한문의 허사(虛詞) 儻 |
儻(倘) 黨(党) 儻或 儻若 儻使 “儻혹시당”은 “黨무리당”과 통한다. 부사나 접속사로 쓰인다. 부사로 쓰일 때는 추측, 예측 등을 나타낸다. 접속사로 쓰일 때는 가설을 나타낸다. |
(1) 儻은 부사로서 확실치 않은 것을 나타낸다. “아마도”
¶ 蓋周文武起豊鎬而王, 今費雖小, 儻庶幾乎! 《史記 孔子世家》
○ 주나라의 문왕·무왕은 풍과 호처럼 작은 지방에서 왕업을 일으켰다. 지금 費 땅은 비록 작지만 아마도 풍과 호와 같지 않겠는가!
¶ 余聞光黃間多異人, 往往佯狂垢汚, 不可得而見, 方山子儻見之歟? 《蘇軾: 方山子傳》
○ 나는, 광주와 황주 사이에 이인이 많이 있는데, 왕왕 미치고 더러운 체하여, 쉽게 만나볼 수 없다고 들었다. 方山子께서 혹시 이런 사람들을 만난 일이 있는가?
¶ 會傕送饋, 妻乃以豉爲藥. 汜將食, 妻曰: “食從外來, 儻惑有故!” 《三國志 魏志 董卓傳 注引典略》
○ 마침 이각이 식품을 보내와서, 곽사의 아내가 메주를 써서 약을 만들었다. 곽사가 막 먹으려 하자 아내가 말했다: “음식이 외부에서 들어오면, 문제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儻은 黨으로도 쓰인다.
¶ 舍人弟上變,告信欲反狀於呂后。呂后欲召,恐其黨不就,乃與蕭相國謀 《史記 淮陰侯列傳》
○ [한신의 舍人 가운데 한신에게 죄를 지은 자가 있어 붙잡아다 죽이려고 하자,] 그 사인의 동생이 여후에게 사변을 아뢰고 한신이 모반을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밀고했다. 여후는 한신을 불러들이려 했으나, 부름에 응하지 않을지도 모르므로 상국 소하와 의논했다.
(2) 儻은 접속사로서 가설을 나타낸다. “만약”
¶ 儻急難有用, 敢效微軀. 《李白: 與韓荊州書》
○ 만일 급한 곤경을 당하여 쓰일 일이 있다면, 저는 감히 미천한 몸이나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儻遭不世明達君子, 安可不攀附景仰之乎? 《顔氏家訓 慕賢篇》
○ 만약 불세명달의 군자를 만났다면, 어찌 그에게 매달리고 경앙하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 儻若果歸言, 共陶暮春時. 《文選 謝靈運: 酬從弟惠連詩》
○ 만약 과연 돌아갈 수 있다면, 함께 늦은 봄의 정취를 즐길 수 있으련만.
¶ 儻或可采, 瑜死不朽矣. 《三國志 吳志 魯肅傳 注引周瑜與孫權笺》
○ 만약 저의 계책이 채용된다면, 저 주유는 죽어도 한이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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