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태평한화골계전98-雨不雨不難知 본문
雨不雨不難知
靈通寺僧烟玉 頗以詭詐奇計 中人.
靈通寺의 승려 烟玉은 자못 괴이한 속임수와 기이한 꾀로 사람의 일을 잘 맞혔다.
▶ 靈通寺: 경기도 長湍都護府에 있던 유명한 절이다.
天久旱 人有問雨期者 玉無如之何 .
날이 오랫동안 가물자 비가 올 때를 묻는 사람이 있었는데, 연옥은 어쩔 수가 없었다.
弟子有弘誼者 亦詐詰 屬耳語曰
天之雨不雨 不難知
宜對以明日必雨.
제자에 弘誼라는 자가 또한 속임수가 있고 교활했는데, 귀에다 대고 말하였다.
“하늘이 비를 뿌릴지 뿌리지 않을지 아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마땅히 내일 틀림없이 비가 오겠다고 대답하십시오“
玉對如是 明日果雨 都下喧傳 以玉爲神僧.
연옥이 그렇게 대답했는데, 다음 날 과연 비가 오자, 이 소문이 온 서울에 요란하게 알려져서, 연옥을 神僧으로 여겼다.
玉德誼曰
汝何知天之必雨若是乎 微爾我幾窘.
연옥이 홍의에게 고마워하면서 말하였다.
“너는 어찌해서 틀림없이 비가 올 줄 이렇게 알았느냐?
네가 아니었더라면 내가 아마 군색해졌을 터이다.”
誼曰
吾之小裙 本是鹽帒所製 天將雨 吾下部先濕 是以知之.
홍의가 말하였다.
“제 속옷은 본래 소금 부대로 만든 것이라, 장차 비가 오려고 하면 제 아랫도리가 먼저 축축해집니다. 이 때문에 그것을 알았습니다.”
▶ 鹽帒: 소금을 넣는 자루를 말한다.
玉深謝之
연옥은 그에게 깊이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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