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태평한화골계전97-松烟心兒 본문
松烟心兒
有一憲長 吏才出群 然有黷貨之誚.
어떤 憲長이 관리로서의 재주는 出群이었으나 뇌물을 좋아한다는 흠이 있었다.
▶ 憲長: 風憲之長의 준말로, 사헌부의 우두머리, 곧 대사헌(大司憲)을 말한다.
一日 群吏會坐 歷論憲長能否 一吏盛稱其人.
하루는 뭇 아전들이 모여 앉아서 돌아가며 헌장이 능한지 그렇지 못한지를 논하고 있었는데, 한 아전이 그 사람을 매우 칭찬했다.
有老吏曰
唯唯 但松烟心兒 烏梅着眼爲少耳
늙은아전이 말하였다.
“그럼, 그럼. 다만 소나무 그을음 같은 마음을 가진 아이가 烏梅에 착안하기는 드물 따름이지.”
▶ 松烟: 소나무를 태운 그을음을 말한다. 색깔이 매우 까만데 이것으로 먹을 만든다. 여기서는 '시커먼 마음', '뇌물을 매우 좋아하는 마음'을 말한 것이리라.
▶ 烏梅: 껍질을 벗긴 후 짚불 연기에 그을려서 말린 梅實을 말한다. 한방에서 설사・기침・ 消渴에 약재로 쓰며, 살충약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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