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태평한화골계전61-大於我口何耶 본문
大於我口何耶
有優人嘗於上前 抱一空石而來 其口向外 對優者大呼曰
汝石之口 大於我口 何耶
어떤 광대가 일찍이 임금님 앞에서 빈 가마니 하나를 안고 와서 그 주둥이를 밖으로 향하게 했더니, 광대의 맞은편에 있던 사람이 크게 외쳤다.
“너의 가마니 아가리가 나의 입보다 큰 것은 무슨 까닭이냐?”
優人曰
昔有萬石君 又有中二千石 臣只有一石 其口大張 而其腹空虛.
광대가 말하였다.
“옛날에는 만석군(萬石君)이 있었고, 또 중이천석(中二千石)도 있었지만, 제게는 오직 한 석이 있는데 그 아가리는 크게 벌어졌으나 그 배는 비어있습니다”
▶ 만석군: 만석꾼. 한 해에 벼 만 섬을 거둬들일 만한 논밭을 가진 사람이라는 뜻으로 큰 부자를 말한다.
上笑 自後每於呈戲日 賜優人米有差
임금님께서 웃으시고, 그 후로는 매번 놀이를 하는 날에 광대에게 내리는 쌀에 차등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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