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집주

맹자집주 이루장구 하 제23장

耽古樓主 2023. 3. 20. 03:51

孟子集注

 

孟子曰:
「可以取, 可以無取, 取傷廉;

可以與, 可以無與, 與傷惠;
可以死, 可以無死, 死傷勇.」
孟子가 말하였다.
“얼핏 보면 가져도 되고, 자세히 보면 갖지 말아야 할 때 取하면, 淸廉을 損傷한다.

얼핏 보면 줘도 되고, 자세히 보면 주지 말아야 할 때 주면, 恩惠를 損傷한다.
얼핏 보면 죽어도 되고, 자세히 보면 죽지 말아야 할 때 죽으면, 勇氣를 損傷한다.”

先言可以者, 略見而自許之辭也, 後言可以無者, 深察而自疑之辭也.

먼저 可以라고 말한 것은 대략 보고서 스스로 허여한 말이고, 뒤에 可以無라고 말한 것은 깊이 살펴보고 스스로 의심한다는 말이다.

過取固害於廉, 然過與亦反害其惠, 過死亦反害其勇, 蓋過猶不及之意也.

지나치게 取함은 본래 淸廉을 해치나, 지나치게 주는 것도 도리어 恩惠를 해치고, 지나친 죽음도 도리어 勇氣를 해치니 過함이 不及함과 같다는 뜻이다.

林氏曰:
公西華受五秉之粟, 是傷廉也;

冉子與之, 是傷惠也;

子路之死於衛, 是傷勇也.
林氏가 말하였다.
“公西華가 五秉의 곡식을 받은 것은 淸廉을 損傷한 것이요,

冉子가 준 것은 恩惠를 損傷한 것이요,

子路가 衛나라에서 죽은 것은 勇猛을 損傷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