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집주

맹자집주 양혜왕장구 하 제9장

구글서생 2023. 3. 24. 02:36

孟子集注(맹자집주)) 양혜왕장구 하 제9장
孟子集注

 

孟子見齊宣王曰:
「爲巨室, 則必使工師求大木.
孟子가 齊宣王을 뵙고 말하였다.
“큰 집을 지으려면 반드시 工師에게 큰 나무를 구하게 해야 합니다

工師得大木. 則王喜, 以爲能勝其任也.
工師가 큰 나무를 얻으면 王은 기뻐하여 그 임무를 감당할 수 있다고 여길 터입니다.

匠人斲而小之, 則王怒, 以爲不勝其任矣.
匠人들이 깎아서 작게 만들면 왕은 노하여 그 임무를 감당할 수 없다고 여기실 터입니다.

夫人幼而學之, 壯而欲行之.
대저 사람이 어려서 배움은 장성해서 그것을 행하고자 함입니다.

王曰 『姑舍女所學而從我』 , 則何如?
왕께서 ‘우선 네가 배운 것을 버리고 나를 따르라.’라고 하시면 어떠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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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깍다

巨室, 大宮也.
巨室은 큰 宮闕이다.

工師, 匠人之長.
工師는 匠人의 우두머리이다.
工師:匠工之長 都邊首(도편수)

匠人, 衆工人也.
匠人은 장인들이다.
-목수 장(장인 장)

, 且也.
姑는 우선이다.

言賢人所學者大, 而王欲小之也.
賢人이 배운 바가 큰데, 왕이 그것을 작게 하고자 함을 말하였다.

 

今有璞玉於此, 雖萬鎰, 必使玉人彫琢之.
지금 여기에 璞玉이 있으면, 비록 萬鎰이라도 필시 玉工에게 彫琢하게 하실 터입니다.

至於治國家, 則曰 姑舍女所學而從我 , 則何以異於敎玉人彫琢玉哉? 
국가를 다스림에 있어서, ‘우선 네가 배운 것을 버리고 나를 따르라.’라고 하신다면, 玉工에게  彫琢하라고 시키는 것과 어찌 이다지도 다르겠습니까?”
-옥덩어리 박
-스무냥 일 -새길 조 -쪼을 탁 -하여금 교(가르칠 교)

, 玉之在石中者.
璞은 玉이 돌에 있는 것이다.

, 二十兩也.
鎰은 二十兩이다.

玉人, 玉工也.
玉人은 玉工이다.

不敢自治而付之能者, 愛之甚也.
敢히 자신이 다스리지 못하고 유능한 자에게 맡김은 사랑하기가 甚한 것이다.

治國家則殉私欲而不任賢, 是愛國家不如愛玉也.  
국가를 다스림에는 사욕을 따르고 어진 이에게 맡기지 않으니, 이것은 국가를 사랑함이 옥을 사랑함 만 못한 것이다.

范氏曰:
古之賢者, 常患人君不能行其所學;
而世之庸君, 亦常患賢者不能從其所好.
是以君臣相遇, 自古以爲難.
孔孟終身而不遇, 蓋以此耳.
范氏가 말하였다.
‘옛 賢者들은 항상 人君이 자기의 배운 바를 행하지 못할까 걱정하였고, 세상의 어리석은 군주도 항상 賢者가 자신이 좋아하는 바를 따르지 못을까 걱정하였다.
이 때문에 어진 君臣이 만나는 것을 예로부터 어렵게 여겼다.
孔子와 孟子가 종신토록 어진 임금을 만나지 못함은 이 때문일 뿐이다.’
: 志意相合
不遇: 不遇賢君
: 어리석을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