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집주

맹자집주 양혜왕장구 하 제10장

구글서생 2023. 3. 24. 02:33

孟子集注(맹자집주)) 양혜왕장구 하 제10장
孟子集注

 

齊人伐燕, 勝之.
齊나라가 燕나라를 공격하여 승리하였다.

按史記,
燕王噲讓國於其相子之, 而國大亂.
齊因伐之.
燕士卒不戰, 城門不閉, 遂大勝燕.
史記를 살펴보니,
‘燕王 噲(쾌)가 政丞인 子之에게 나라를 양보하여 燕나라가 크게 혼란하였다.
齊나라가 인하여 침벌하였다.
燕나라 士卒들은 싸우지도 않고 城門을 닫지도 않아서 마침내 燕나라를 크게 이겼다.’라고 하였다.
-살필 안 -목구멍 쾌 -政丞 -닫을 폐 -드디어 수

 

宣王問曰:
「或謂寡人勿取, 或謂寡人取之.
선왕이 물었다.
“혹자는 과인더러 빼앗지 말라 하며, 혹자는 과인더러 빼앗으라 하였습니다.

以萬乘之國伐萬乘之國, 五旬而擧之, 人力不至於此.
만승의 나라로써(제나라), 만승의 나라(연나라)를 공격하여 오십일 만에 완전히 함락하였으니 인력으론 이에 이르지 못합니다.

不取, 必有天殃. 取之, 何如? 」
빼앗지 않으면 반드시 하늘의 재앙이 있을 터이니, 취한 것이 어떠합니까?”
-열흘 순
-나 과(임금이 자신을 낮추어 부르는 말)
-수레 승(네 마리 말이 끄는 수레)

以伐燕爲宣王事, 與史記諸書不同, 已見序說.
燕나라를 공격한 일을 宣王의 일이라 한 것은 史記 등 여러 책과 같지 않으니, 이미 孟子序說에 보인다.

孟子對曰:
「取之而燕民悅, 則取之.
孟子가 대답하였다.
“연나라를 점령해서 燕나라 백성이 기뻐하거든 取하소서.

古之人有行之者, 武王是也.
옛사람 중에 이런 일을 행한 분이 있으니, 武王이 이것입니다.

取之而燕民不悅, 則勿取.
취했으나 燕나라 백성이 기뻐하지 않거든 곧 취하지 마소서.

古之人有行之者, 文王是也.
옛사람 중에 이런 일을 행하신 분이 있으니 文王이 이것입니다.

商紂之世, 文王三分天下有其二, 以服事殷.
商紂의 世代에 文王은 天下를 三分하여 그 二를 所有하시되 복종하여 商나라를 섬겼다.

至武王十三年, 乃伐紂而有天下.
武王 十三年에 이르러서 마침내 紂王을 정벌하여 天下를 所有하였다.

張子曰:
此事閒不容髮.
一日之閒. 天命未絶, 則是君臣.
當日命絶, 則爲獨夫.
然命之絶否, 何以知之?
人情而已.
諸侯不期而會者八百, 武王安得而止之哉?
張子가 말하였다.
‘이 일은 사이에 털끝 하나도 容納할 수가 없다.
하루 동안이라도 天命이 끊어지지 않으면 이것은 君臣간이다.
當日이라도 천명이 끊기면 獨夫가 된다.
그러나 天命이 끊기고 끊어지지 않음을 무엇으로 아는가?
人情일 뿐이다.
諸侯들이 (정벌하기를) 期約하지 않았으되 모인 자가 八百이나 되었으니, 武王이 어떻게 정벌을 중지할 수 있었겠는가?’
張子:張載. 橫渠先生
人情而已: 在於人情而已

以萬乘之國伐萬乘之國, 簞食壺漿, 以迎王師.
萬乘의 나라로써 만승의 나라를 칠 때, 바구니에 밥을 담고 병에 음료수를 담아서 왕의 군대를 환영하였습니다.

豈有他哉? 避水火也.
어찌 다른 이유가 있어서이겠습니까? 水火(재앙)를 피하기 위함입니다.

如水益深, 如火益熱, 亦運而已矣. 」
만일 물이 더욱 깊어지고 불이 더욱 뜨거워진다면, 또한 마음이 (다른 곳으로) 옮아가고 맙니다.”
대그릇 단 병 호 漿간장 장

, 竹器.
簞은 대나무 그릇이다.

, 飯也.
食(사)는 밥이다.

, 轉也.
運은 轉向함이다.


齊若更爲暴虐, 則民將轉而望救於他人矣.
齊나라가 만일 다시 暴虐한 짓을 한다면, 백성들이 轉向해서 他人에게 구원을 바랄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趙氏曰:
征伐之道, 當順民心.
民心悅, 則天意得矣.
趙氏가 말하였다.
‘征伐하는 方法은 마땅히 民心에 順應하는 것이다.
민심이 기뻐하면 하늘의 뜻을 얻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