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집주

맹자집주 등문공장구 하 제6장

耽古樓主 2023. 3. 22. 02:24

孟子集注(맹자집주)) 등문공장구 하 제6장
孟子集注

 

孟子謂戴不勝曰:
「子欲子之王之善與?

我明告子.
有楚大夫於此, 欲其子之齊語也, 則使齊人傅諸?

使楚人傅諸?」
맹자가 戴不勝에게 말하였다.
“그대는 그대의 왕이 善政을 행하기를 바라는가?
내 분명하게 그대에게 말해 주겠다.
어떤 楚나라 대부가 그의 아들이 제나라 말을 하기를 바라면, 齊나라 사람이 그를 가르치게 하겠는가?

초나라 사람이 그를 가르치게 하겠는가?”

曰:
「使齊人傅之.」

대불승이 말하였다.
“제나라 사람이 가르치게 할 터입니다.”


曰:
맹자가 말하였다.

「一齊人傅之, 衆楚人咻之, 雖日撻而求其齊也, 不可得矣;

引而置之莊嶽之間數年, 雖日撻而求其楚, 亦不可得矣.
“한 명의 제나라 사람이 그를 가르치는데, 여러 초나라 사람들이 떠들어댄다면, 비록 날마다 종아리를 쳐서 제나라 말을 하기를 구하더라도 될 수 없다.
그러나 그를 끌어다가 莊嶽의 거리에 數年 동안 두면, 비록 날마다 종아리를 쳐서 초나라 말을 하기를 요구하더라도, 또한 될 수 없으리라.

戴不勝, 宋臣也.

대불승은 송나라 신하이다.

齊語, 齊人語也.

齊語는 제나라 사람의 말이다.

, 敎也.

傅는 가르침이다.

, 讙也.

咻(휴)는 떠드는 것이다.

, 齊語也.

齊는 제나라 말이다.

莊嶽, 齊街里名也.

莊嶽은 제나라 거리의 이름이다.

, 楚語也.

楚는 초나라 말이다.

此先設譬以曉之也.
이는 먼저 譬喩를 베풀어 그를 깨우치려는 것이다.

子謂薛居州, 善士也. 使之居於王所.
그대는 薛居州가 선한 선비라 여기고, 그를 왕의 거소에 거처하게 하였다.

在於王所者, 長幼卑尊, 皆薛居州也, 王誰與爲不善?

왕의 처소에 있는 자의 長幼卑尊이 모두 설거주와 같다면, 왕이 누구와 더불어 불선한 짓을 할 것인가?

在王所者, 長幼卑尊, 皆非薛居州也, 王誰與爲善?
왕의 처소에 있는 자의 장유와 비존이 모두 설거주와 같은 사람이 아니라면, 왕은 누구와 더불어 선한 일을 하리오?

一薛居州, 獨如宋王何?」
한 명의 설거주가 혼자서 송왕에게 무엇을 하겠는가?”

居州, 亦宋臣.

居州는 또한 송나라 신하이다.


小人衆而君子獨, 無以成正君之功.
소인은 많고 군자가 혼자이면, 인군을 바로잡는 功效를 이를 수 없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