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집주

맹자집주 고자장구 상 제5장

耽古樓主 2023. 3. 19. 05:42
孟子集注

 

孟季子問公都子曰:
「何以謂義內也?」
孟季子가 公都子에 물었다.
무엇 때문에 가 內面에 있다고 이릅니까?”

孟季子, 疑孟仲子之弟也.
孟季子孟仲子의 아우인 듯하다.

蓋聞孟子之言而未達, 故私論之.
孟子의 말을 듣고도 통달하지 못하였으므로 사사로이 論한 것이다.

所敬之人雖在外, 然知其當敬而行吾心之敬以敬之, 則不在外也.
恭敬하는 사람은 비록 外面에 있으나, 그러나 자신이 恭敬해야 함을 알아서 내 恭敬心을 행하여 恭敬하는 것이니 外面에 있지 않다.

「鄕人長於伯兄一歲, 則誰敬?」
“鄕人이 伯兄보다 나이가 한 살이 더 많으면, 누구를 恭敬합니까?”

曰:
「敬兄.」
“兄을 공경한다.”

「酌則誰先?」
“술을 따르면 누구에게 먼저 하는가?”

曰:
「先酌鄕人.」
“먼저 鄕人에게 술을 따른다.”

「所敬在此, 所長在彼, 果在外, 非由內也.」
“恭敬하는 것은 伯兄에 있고, 어른으로 높이는 것은 鄕人에 있으니, 義는 과연 外面에 있지 內面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 長也. , 酌酒也.
伯은 어른이다. 酌은 술을 따름이다.

此皆季子問·公都子答, 而季子又言, 如此則敬長之心, 果不由中出也.
이것은 모두 季子가 묻고 公都子가 대답한 것이고 季子가 또 말하였다.
“이와 같다면 공경하고 어른으로 높이는 마음은 과연 중심에서 말미암아 나오는 것이 아니다.”

公都子不能答以告孟子孟子曰:
公都子가 능히 대답하지 못하여 그 말로써 孟子께 아뢰자孟子가 말하였다.

「敬叔父乎敬弟乎?』
彼將曰
『敬叔父』 .
“‘叔父를 공경하는가아우를 공경하는가?’라고 말하면,
저 사람은
‘叔父를 공경한다.’라고 말하리라.

曰:
『弟爲尸則誰敬?』
彼將曰
『敬弟.』
아우가 尸童이 되면 누구를 공경하는가?’라고 말하면,
저 사람은
‘아우를 공경한다.’라고 말하리라.

子曰:
『惡在其敬叔父也?』
彼將曰
『在位故也.』
子亦曰:
『在位故也.
庸敬在兄斯須之敬在鄕人.』」
자네가
‘叔父를 공경한다던 것은 어디로 갔는가?’라고 말하면,
저가
아우가 尸童의 자리에 있는 연고이다.’라고 말하리니,
자네는 또한
‘鄕人이 賓客의 자리에 있는 연고이다平常時의 공경은 에게 있고 잠시의 공경은 鄕人에게 있다.’라고 말하라.”

, 祭祀所主以象神, 雖子弟爲之, 然敬之當如祖考也.
尸란 祭祀지낼 때에 神主로 삼아 神을 상징하는 것이니, 비록 子弟가 尸童이 되어도 그를 공경하기를, 祖나 考처럼 해야 한다.

在位, 弟在尸位, 鄕人在賓客之位也.
在位란 아우가 尸童의 자리에 있고, 鄕人이 賓客의 자리에 있는 것이다.

, 常也. 斯須, 暫時也.
庸은 常이요, 斯須는 暫時이다.


因時制宜, 皆由中出也.
때에 따라 마땅하게 함이, 모두 中心으로부터 나온다는 말이다.

季子聞之曰:
「敬叔父則敬敬弟則敬果在外非由內也.」
季子가 이 말을 듣고 말하였다.
“叔父를 공경해야 할 때는 숙부를 공경하고아우를 공경해야 할 때는 아우를 공경하니는 과연 外面에 있는 것이요內面에서 말미암는 것이 아닙니다.”

公都子曰:
「冬日則飮湯夏日則飮水然則飮食亦在外也?」
公都子가 말하였다.
“겨울철에는 끓는 물을 마시고 여름철에는 찬물을 마시나니그렇다면 마시고 먹는 마음도 또한 外面에 있는 것인가?”

此亦上章耆炙之意.
이 또한 위 章의 불고기를 좋아한다는 뜻이다.

范氏曰:
二章問答, 大指略同, 皆反覆譬喩以曉當世, 使明仁義之在內, 則知人之性善, 而皆可以爲堯舜矣.
范氏가 말하였다.
“두 章의 問答은 大指가 대략 같으니, 모두 反覆하여 譬喩하여 當世를 깨우쳐 仁義가 內面에 있음을 밝혀 人性이 善하여 모두 堯舜이 될 수 있음을 알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