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집주

맹자집주 고자장구 상 제14장

구글서생 2023. 3. 19. 03:28

孟子集注

 

孟子曰:
孟子가 말하였다.

「人之於身也兼所愛兼所愛則兼所養也.
사람이 자신의 몸에 대하여 사랑하는 바를 兼하는데사랑하는 바를 兼하면 기르는 바를 겸한다.

無尺寸之膚不愛焉則無尺寸之膚不養也.
한 자와 한 치의 살을 사랑하지 않음이 없으면한 자와 한 치의 살을 기르지 않음이 없다.

所以考其善不善者豈有他哉?
잘 기르고 잘못 기름을 고찰하는 방법에 어찌 다른 것이 있겠는가?

於己取之而已矣.
자신에게서 취할 뿐이다.

人於一身, 固當兼養, 然欲考其所養之善否者, 惟在反之於身, 以審其輕重而已矣.
사람이 자신 한 몸에 본래 당연이 겸하여 기르나, 그 기르는 바의 잘잘못을 상고하고자 하는 것은 오직 이것을 자기 몸에 돌이켜서 그 輕重을 살핌에 달려 있을 뿐이다.

體有貴賤有小大.
몸에는 貴賤이 있으며 작고 큼이 있다.

無以小害大無以賤害貴.
작은 것으로써 큰 것을 해치지 말며 한 것으로써 貴한 것을 해치지 말아야 한다.

養其小者爲小人養其大者爲大人.
작은 것을 기르는 자는 小人이 되고 큰 것을 기르는 자는 大人이 된다.

賤而小者, 口腹也;
貴而大者, 心志也.
賤하고 작은 것은 口腹이요,
貴하고 큰 것은 心志이다.

今有場師舍其梧檟養其樲棘則爲賤場師焉.
지금 場師(원예사)가 오동나무와 개오동나무를 버리고 메대추나무와 가시나무를 기른다면하찮은 場師(원예사)가 되는 것이다.

場師, 治場圃者.
場師는 場圃를 관리하는 자이다.

, 桐也; , 梓也, 皆美材也.
梧는 梧桐나무요, 檟는 梓 나무이니, 다 좋은 材木이다.

樲棘, 小棗, 非美材也.
이(樲)와 극(棘)은 작은 대추가 열리는 나무이니, 좋은 재목이 아니다.

養其一指而失其肩背而不知也則爲狼疾人也.
자신의 한 손가락만을 기르고 그 어깨와 등을 잃으면서도 알지 못한다면이는 狼疾의 사람이 되는 것이다.

狼善顧, 疾則不能, 故以爲失肩背之喩.
이리는 돌아보기를 잘하나, 빨리 달아나면 그렇게 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그것으로 어깨와 등을 잃는 것의 비유로 삼았다.

飮食之人則人賤之矣爲其養小以失大也.
飮食을 밝히는 사람을 남들이 賤히 여기나니작은 것을 기르고 큰 것을 잃기 때문이다.

飮食之人, 專養口腹者也.
飮食之人은 오로지 입과 배만을 기르는 자이다.

飮食之人無有失也則口腹豈適爲尺寸之膚哉?」
飮食을 밝히는 사람에게 잃음(잘못함)이 있지 않다면口腹이 어찌 다만 한 자나 한 치의 살이 될 뿐이겠는가?”

此言
若使專養口腹, 而能不失其大體, 專口腹之養, 軀命所關, 不但爲尺寸之膚而已.
但養小之人, 無不失其大者.
故口腹雖所當養, 而終不可以小害大, 賤害貴也.
이것은 말하였다.
“오로지 口腹만을 기르되 능히 그 大體를 잃지 않을 수 있다면, 口腹의 기름은 사람의 몸과 생명이 관계되는 바이니, 다만 한 자나 한 치의 살이 될 뿐만이 아니다.
다만 작은 것을 기르는 사람은 그 큰 것을 잃지 않음이 없다.
그러므로 口腹을 비록 마땅히 길러야 하나, 끝내 작은 것으로 큰 것을 해치고, 賤한 것으로 貴한 것을 해쳐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