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震黙祖師 偈頌(진묵조사 게송) 본문
震黙祖師 偈頌(진묵조사 게송)
天衾地席山爲枕(천금지석산위침), 月燭雲屛海作樽(월촉운병해작준).
大醉居然仍起舞(대취거연잉기무), 却嫌長袖掛崑崙(각혐장수괘곤륜).
하늘은 이불이요, 땅은 자리이고, 달은 촛불, 구름은 병풍, 바다는 술동이라네.
크게 취해 거리낌 없이 일어나 춤추니, 거추장스런 긴 소매 곤륜산에 걸릴라.
▶天衾: 시체에 옷을 전부 입혀 입관시킨 다음 그 위에 덮는 이불로써 천개(天蓋)라고도 한다.
▶地席: 야외행사 때 맨땅에 까는 자리
▶天衾地席: 이 말은 본래 운수행각(雲水行脚)의 납자(衲子)나 정처없이 떠도는 나그네가 아무데서나 풍찬노숙(風餐露宿)하며 변변찮은 잠자리를 호탕하게 과장(誇張)할 때 흔히 일컫는 말이다.
▶居然:거리낌 없이.
▶却嫌:도리어 걱정이 됨.
▶崑崙: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아 있다는 중국 전설 속에 나오는 산.
無碍僧의 풍모가 느껴집니다. 술을 빗대어 穀茶라고 불렀다는 말도 그에게서 나왔다는 설이 있습니다.
그의 행적은 전설과 섞이어 기이하고도 신통합니다. 2023.3.25 고안자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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