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蒙求(몽구)35-朱博烏集(주박오집) 본문
by 耽古書生
朱博烏集- 朱博의 집에 까마귀가 모였다.
前漢朱博字子元 杜陵人.
전한 朱博의 자는 子元이니, 杜陵의 사람이다.
哀帝時 御史府吏舍百餘區 井水皆竭.
哀帝 때 御史府의 吏舍 백여 채의 우물물이 모두 말라 버렸다.
又其府中列柏樹 常有野烏數千 棲宿其上 晨去暮來. 號曰朝夕烏.
또 그 府中에 늘어선 잣나무에는 항상 들 까마귀 수천 마리가 그 위에 집을 짓고 사는데, 새벽에 갔다가 저물어야 돌아오기 때문에, 이름하여 朝夕烏라고 하였다.
烏去不來者數月 長老異之.
까마귀들이 가고 돌아오지 않은 지 수개월이 되자, 마을 노인들이 이상하게 여겼다.
後二歲餘 博爲大司空.
그 후 2년여에 朱博이 大司空이 되었다.
奏言
高皇帝置御史大夫 位次丞相.
今中二千石 未更御史大夫而爲丞相 權輕.
非所以重國政也.
臣以爲大司空官可罷.
復置御史大夫 遵奉舊制.
臣願盡力 以爲百僚率. 從之.
주박이 아뢰었다.
“高皇帝께서 御史大夫를 두셨는데, 지위가 승상의 다음이었습니다.
지금은 祿俸 2천 석이 어사대부를 거치지 않고 승상이 되니 권위가 가볍습니다.
국정을 중히 여기는 까닭이 아닙니다.
신은 大司空의 벼슬을 없애도 된다고 여깁니다.
다시 어사대부를 두시어 옛 제도를 쫓아 받드옵소서.
신은 원하건대 힘을 다하여 百僚를 인솔하여 그것을 따르겠습니다.”
▶中: 해당하다. 합당하다
迺更拜博御史大夫.
이에 다시 주박을 어사대부에 임명하였다.
後爲丞相 坐事自殺.
뒤에 승상이 되었다가 일에 연좌되어 자살하였다.
[註解]
▶前漢- <한서> <열전> 53의 기사.
▶去不來者數月- 까마귀가 날아가고 돌아오지 않은 지 몇 달이란 뜻. 이는 御史大夫를 폐지한 징조에 응한 것.
▶大司空- 三公의 하나. 哀帝 바로 앞의 成帝 때 어사대부를 폐하고 大司空으로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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