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蒙求(몽구)20-田橫感歌(전횡감가) 본문

蒙求(몽구)

蒙求(몽구)20-田橫感歌(전횡감가)

구글서생 2023. 4. 16. 15:59

蒙求(몽구) 田橫感歌(전횡감가)

by 耽古書生

田橫感歌- 田橫을 슬퍼하여 노래를 불렀다. 

 

前漢田橫狄人 故齊王田氏之族.
前漢의 田橫은 狄縣의 사람으로, 옛날 齊나라 임금 田氏의 일족이다.

秦末自立爲齊王.
秦나라 말년에 齊王으로 自立하였다.

漢將灌嬰敗橫軍 遂平齊地.
漢나라 장수 灌嬰이 전횡의 군대를 격파하고, 마침내 제나라 땅을 평정하였다.

橫懼誅 與其徒居海島中.
전횡은 誅罰이 두려워, 그 무리와 함께 바다의 섬 속에서 살았다.

高帝召之.
高帝가 그를 불렀다.

迺與其客二人乘傳詣洛陽. 謝使者曰

橫始與漢王俱南面稱孤. 今王爲天子 而橫爲亡虜 其愧已甚.
이에 그 食客 두 사람과 함께 부름을 받고 낙양으로 가서, 使者에게 사례하여 말하였다.
“나와 漢王은 모두 南面하고 稱孤하였는데, 지금 왕은 천자가 되고 나는 오랑캐 땅으로 도망했으니, 부끄러움이 매우 심하다.”

遂自剄 令客奉其頭奏之.
마침내 스스로 목을 베어 죽으며 식객에게 그 머리를 받들고 아뢰게 하였다.

高帝爲之流涕 以王禮葬之 拜其二客爲都尉.
高帝는 그를 위하여 눈물을 흘리고 王禮로 장사를 치르고, 그 두 식객을 임명하여 都尉로 삼았다.

旣葬. 二客穿其冢旁 皆自剄. 其餘五百人在海中. 聞橫死 亦皆自殺.
장례가 끝나자 두 식객은 그 무덤의 옆을 뚫고 모두 스스로 목을 베어 죽었고, 나머지 5백 명도 바다에서 전횡이 죽었음을 듣고 역시 모두 자살하였다.

李周翰曰
橫自殺. 從者不敢哭 而不勝哀. 故爲悲歌以寄情. 後廣之爲薤露蒿里歌 以送終.
李周翰이 <文選>의 注에서 말하였다.
“전횡이 자살하자, 從者들은 감히 哭하지도 못하고 슬픔을 이기지 못하여, 悲歌를 지어 심정을 부쳤는데, 후인이 이것을 널리 퍼뜨리어 薤露蒿里歌로 삼아 永訣하였다.

至李延年 分爲二等 薤露送王公貴人 蒿里送士大夫庶人. 挽柩者歌之.
후에 李延年에 이르러 이것을 나누어 2장으로 만들었는데, 薤露는 王公과 貴人을 보낼 때, 蒿里는 大夫와 庶人을 보낼 때 널을 끄는 자들이 그것을 노래하였다.

因呼爲挽歌.
이로 인하여 挽歌를 부르게 되었다.

 

[註解]

前漢- <한서> <열전> 3에 있는 이야기임.

灌嬰- )나라 수양 사람. 처음에 高祖를 좇아 여러 번 공을 세웠는데 뒤에 呂后하고 呂祿 등이 난을 일으키자 陳平·周勃과 함께 여러 呂氏를 베고 文帝를 세워서 그 공으로 太尉로 승진하고 주발의 뒤를 이어 승상이 되었다.

南面- 임금이 신하에 대하여 남쪽을 향해서 앉기 때문에 임금의 자리를 말함.

- 임금이 자기를 일컫는 말.

李周翰- 나라 사람. 文選註釋者. 이 대목은 문선28에 보인다.

李延年- 나라 中山사람. 처음에 給事監이 되었는데 그 누이 李夫人武帝의 총애를 받게 되고 무제가 바야흐로 일어나면서 천지의 여러 사당을 세우는 데 이연년은 그 뜻을 받들어 詩曲을 만들었으며 協律都尉가 되어 印綬를 차더니 점점 中人들과 난을 일으키다가 베임을 당했다.

薤露- 상여줄을 잡고 부르는 노래弔歌.

貴人- 황후의 다음가는 귀한 사람.

挽歌- 죽음을 슬퍼하는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