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蒙求(몽구)19-李陵初詩(이릉초시) 본문

蒙求(몽구)

蒙求(몽구)19-李陵初詩(이릉초시)

耽古樓主 2023. 4. 16. 16:00

蒙求(몽구) 李陵初詩(이릉초시)

by 耽古書生

李陵初詩- 李陵이 五言詩를 처음 지었다. 

 

前漢李陵字少卿 前將軍廣之孫.
前漢 李陵의 字는 少卿이니 前將軍 李廣의 손자이다.

少爲侍中建章監. 善騎射 愛人 謙遜下士 甚得名譽.
젊어서 侍中建章監이 되었는데, 말타기 활쏘기를 좋아하고, 사람을 사랑하고, 겸손하여 선비를 몸을 굽혀 대하니, 명예를 크게 얻었다.

武帝以爲有廣之風 拜騎都尉.
武帝는 李廣의 풍도가 있다고 여겨 騎都尉에 임명하였다.

天漢二年將步卒五千人征匈奴. 戰敗遂降焉.
天漢 2년에 步卒 5천을 거느리고 흉노를 치다가 敗戰하여 항복하였다.

初陵與蘇武俱爲侍中.
처음에 이릉과 蘇武는 모두 侍中이었다.

武使匈奴 明年陵降.
소무가 흉노에 사신으로 간 이듬해에 이릉이 항복하였다.

後昭帝立 與匈奴和親.
뒤에 昭帝가 즉위하자 흉노와 화친하였다.

武得還漢. 陵以詩贈別曰
携手上河梁 游子暮何之.
徘徊蹊路側 恨恨不得辭.
晨風鳴北林 熠燿東南飛.
浮雲日千里 安知我心悲.
소무는 한나라로 돌아왔는데 이때 이릉이 시를 지어 송별하였다.
“손을 잡고 다리에 오르니, 노니는 사람들 저물게 어디로 가는가?
시내의 길가에 서성이면서, 사모하여 작별하지 못하네.
새벽바람은 북쪽 숲에서 울고, 반딧불이는 동남쪽으로 날아가네.
뜬구름에 해가 천 리인데, 어찌 내 마음 슬픈 것을 알랴?”

武別陵詩曰
雙鳧俱北飛 一鳧獨南翔.
子當留斯館 我當歸故鄕.
一別如秦胡 會見何渠央.
愴恨切中懷 不覺淚霑裳.
願子長努力 言笑莫相忘.
소무는 이릉을 작별하는 시에 말하였다.
“쌍오리가 모두 북쪽으로 날더니, 한 오리는 남쪽으로 날아가네.
그대는 마땅히 이곳에 머물지만, 나는 응당 고향으로 돌아가리.
한번 헤어진 곳이 먼 오랑캐 땅인데, 만나보기가 어찌 끝이 있겠는가?
슬프고 간절한 회포에, 눈물이 옷깃을 적심을 깨닫지 못하네.
원컨대 그대는 길이 노력하여, 말하며 웃은 것을 서로 잊지 말게나.”

五言詩蓋自此始.
五言詩가 대개 여기에서 시작되었다.

 

[註解]

- 李廣. 西漢武將. 武帝 北平太守가 되었는데 匈奴와 대소 70여 회의 전투에서 베고 사로잡은 자가 많아, 흉노는 그를 飛將軍이라 부르면서 매우 두려워했음.

侍中建章監- 建章이란 대궐 이름.

天漢- 기원전 100, 천한 2년은 기원전 99.

蘇武- 나라 사람. 武帝 中郎將으로서 匈奴에 사신으로 갔다가 억류되어 19년 만에 돌아오니 昭帝는 그가 절개를 지킨 공을 기리어 典屬國의 벼슬을 내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