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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의 허사(虛詞) 誠 |
誠은 일반적으로 부사로 쓰이며, “진정으로” “확실히”의 뜻으로 쓰인다. |
(1) 誠은 동사나 형용사가 서술어로 쓰일 때 그 앞에 놓여 강조나 긍정을 나타낸다. “진실로” “정말로”
¶ 賢者誠重其死. 《史記 季布列傳》
○ 현명한 사람은 진실로 자신의 죽음을 소중히 여긴다.
¶ 若秦百萬之衆盡至, 誠難與爲敵. 《資治通鑑 淝水之戰》
○ 만약 부견의 백만 대군이 모두 당도했다면, 그들을 대적하기는 정말 어려운 일이다.
☞誠자가 판단구문에 부사로 쓰이는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系詞 “是”는 생략된다.
¶ 子誠齊人也, 知管仲晏子而已矣. 《孟子 公孫丑上》
○ 관중과 안자만 아는 걸 보니, 그대는 진실로 제나라 사람이로다.
(2) 복합문의 조건분구에 誠이 쓰여 여전히 “진정으로”라는 뜻을 가지지만, 가설적 기능도 겸하여 가진다.
¶ 誠如是也, 民歸之, 由水之就下沛然, 誰能御之? 《孟子 梁惠王上》
○ 정말 이와 같다면, 백성들이 그대에게 돌아가는 것이, 물이 낮은 곳으로 힘차게 흐르듯 할 것이니, 누가 이것을 능히 막아낼 수 있겠습니까?
¶ 誠聽臣之計, 可不攻而降城. 《史記 張耳列傳》
○ 진정으로 저의 계략을 들어주신다면, 반드시 공격을 가할 필요도 없이 성읍을 투항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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