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의 허사

한문의 허사(虛詞) 得

耽古樓主 2022. 12. 2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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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의 허사(虛詞)


得微 ~이 아닌가?
得毋 ~은 아니겠지?
得無 ~이 아닌가?
得非 ~이 아닐까?


(1) 은 가능을 표시하며 동사 앞에 놓인다. 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은 주관적인 조건하에서 가능을 표시하고, 은 객관적 조건 하에서 가능을 표시한다.

 

民實瘠矣, 君安得肥? 國語 楚語上
백성들의 생활이 실재적으로 수척해 있습니다. 군왕께서 무엇으로 그들을 살찌울 수 있겠습니까?

射中, 則得爲諸侯, 射不中, 則不得爲諸侯. 禮記 射義
활을 쏘아서 맞히면 제후가 될 수 있고, 활을 쏘아서 맞히지 못하면, 제후가 될 수 없다.

은 현대 중국어에 있어서와 마찬가지로, 동사 뒤에 놓여서, 動補構造를 만들어서 결과를 표시한다.

臣之客有能探得趙王陰事者. 史記 信陵君列傳
저의 식객은 조왕의 비밀을 탐지해 낼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따라서 할 수 없다는 뜻의 不得은 때로는 동사 뒤 또는 動賓構造 뒤에 온다.

田爲王田, 賣買不得. 後漢書 隗囂傳
이 밭은 공전이기 때문에, 살 수도 팔 수도 없다.

今壹受詔如此, 且使妾搖手不得. 漢書 外戚孝成許后傳
[제도는 시대에 따라 다르고 각각 그 장점과 단점이 있기 마련이다. 일례로 元帝竟寧期宣帝黃龍期를 비교해 보더라도, 어떤 제도에 의거해야 할 것인지 결정하기가 어렵다. 許皇后의 가속들은 총명하지가 못해서, 원제의 경녕기와 똑같이 하라는 조칙을 받았다 하더라도] 지금은 일단 이러한 명령을 받아 둘 수는 있겠지만, 장차 나는 이와 똑같이 대처하기는 어렵다.

(2) 은 부정을 표시하는 , , ,  등과 결합하여, 추측이나 의문 또는 반문을 표시한다. “이 아닌가


堂下得微有疾臣者乎? 韓非子 內儲說下
당하에 을 미워하는 자가 있는 것이 아니옵니까?


信問酈生: “魏得毋用周叔爲大將乎?” 漢書 韓信傳
한신이 력생에게 물었다: “위나라가 설마 주숙을 대장으로 삼지는 않겠지?”

執達手, 撫其背, 戱之曰: “卿得無爲劉備刺客邪?” 三國志 魏志 明帝紀 注引 魏略
조비는 맹달의 손을 잡고, 그의 등을 어루만지며, 농담으로 말했다: “그대는 설마 유비의 자객은 아니겠지?”

余以爲周之喪久矣, 徒建空名于公侯之上耳. 得非諸侯之盛强, 末大不掉之咎歟? 柳宗元: 封建論
나는, 주나라 왕실은 사실상 일찍이 망했고, 다만 공후들의 상부에 남아 헛된 이름만 보존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제후들이 너무 강성했던 결과, 마치 꼬리가 너무 커서 움직일 수 없었던 것과 같은 것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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