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의 허사

한문의 허사(虛詞) 良

耽古樓主 2022. 12. 21. 09:59
한문의 허사(虛詞) 良
良은 부사로서 두 가지 의미로 쓰인다.


(1) 동작행위성질상황 등에 대한 긍정이나 강조를 나타낸다. “진실로” “확실히

¶ 古人思秉燭夜遊, 良有以也. 《曹丕: 與吳質書》
○ 고인들이 촛불을 환히 밝히고 밤에 노는 것은, 정말로 그 까닭이 있다.

¶ 用人不當其才, 聞賢不試以事, 良可恨也. 《傅玄: 馬先生傳》
○ 그 사람의 재능에 맞지 않는 자리에 사람을 쓰는 것과, 실제로 시험해 보지 않고 남의 말만 듣고 사람을 쓰는 것은 정말 참으로 애석한 일이다.

¶ 麋麑稍大, 忘己之麋也, 以爲犬良我友. 《柳宗元: 臨江之麋》
○ 아기 사슴은 점차 성장하면서, 자기가 사슴인 것을 잊고, 개를 정말로 자기의 친구로 여겼다.

상기 마지막 예문의 은 본래 부사이지만, 판단문에 쓰여서 系詞[연결동사] 역할을 겸하고 있다.

(2) 성질이나 상태의 정도가 심함을 나타낸다. “매우” “


¶ 上旣聞廉頗、李牧爲人, 良說. 《漢書 馮唐傳》
○ 황제가 ‘염파’와 ‘이목’의 사람됨을 듣고, 매우 기뻐했다.

¶ 德璉 常斐然有述作之意, 其才學 是以著書, 美志不遂, 良可痛惜. 《曹丕: 與吳質書》
○ 덕련은 항상 화려한 문체로 저작에 뜻이 있었다. 그의 재주와 학문이라면 충분히 책을 지을 수 있었는데, 그 아름다운 뜻을 끝내 이루지 못했다. 참으로 애통하고 안타까운 일이로다!

 

'한문의 허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문의 허사(虛詞) 罔  (0) 2022.12.21
한문의 허사(虛詞) 妄  (0) 2022.12.21
한문의 허사(虛詞) 來  (0) 2022.12.21
한문의 허사(虛詞) 得  (0) 2022.12.21
한문의 허사(虛詞) 同  (0) 2022.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