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8-6-2-50. 외편 - 선행 - 실명륜 - 第五十章 본문

小學集註(소학집주)

8-6-2-50. 외편 - 선행 - 실명륜 - 第五十章

구글서생 2024. 1. 19. 19:30

소학집주

韓文公作董生行曰
淮水出桐柏山 東馳遙遙 千里不能休 淝水出其側 不能千里 百里入淮流.
壽州屬縣有安豊 唐貞元年時 縣人董生召南 隱居行義於其中.
刺史不能薦 天子不聞名聲 爵祿不及門 門外 惟有吏日來徵租更索錢 《昌黎集》
韓文公이 董生行을 지어 일렀다.
淮水는 桐柏山에서 나와 동쪽으로 멀리 달려 천 리를 쉬지 못하는데淝水는 그 옆에서 나와 천 리를 못 가고백리에서 淮水로 들어가 흐르도다.
壽州의 속현에 安豊이 있으니나라 貞元 年間에 그 縣 사람 董生 召南이 그곳에 은거하며 를 행하도다.
刺史가 천거하지 못하니天子가 그의 명성을 듣지 못하여 爵祿이 문에 미치지 못하고문밖에는 오직 관리들이 날마다 와서 조세를 징수하고 다시 돈을 요구할 뿐이로다.

【集說】
陳氏曰
公 名愈 字退之 諡文 昌黎人.
董生 名召南.
行 歌類.
桐柏山在唐縣 淝水在合縣 安豊縣名.
貞元 德宗年號.
董生 隱居行義於淮淝之間 時之人不能與儔 韓子爲作此詩 蓋賦而興也
陳氏가 말하였다.
韓文公은 이름은 , 退之이며, 시호는 이니, 昌黎 사람이다.
董生은 이름이 召南이다.
은 노래의 일종이다.
桐柏山唐縣에 있고, 淝水合縣에 있다.
安豊縣名이다.
貞元德宗의 연호이다.
董生淮水淝水 사이에 은거해 살면서 를 행하니, 당시 사람들이 그를 짝할 사람이 없으므로 韓子가 그를 위해 이 를 지었으니, 이면서 이다.”

嗟哉董生 朝出耕 夜歸讀古人書.
盡日不得息 或山而樵 或水而漁.
入廚具甘旨 上堂問起居 父母不慼慼 妻子不咨咨.
董生이여아침이면 나가 밭 갈고밤이면 돌아와 古人의 책을 읽도다.
종일토록 쉬지 못하여혹은 산에서 나무하며혹은 물에서 고기를 잡도다.
부엌에 들어가 맛있는 음식을 장만하고 에 올라 안부를 물으니부모는 근심하지 않고처자식은 원망하지 않도다.

【集解】
朝耕暮讀 山樵水漁 言其固窮守道 以養父母而育妻子也.
朝耕暮讀 山樵水漁은 곤궁을 굳게 지키고 를 지켜 부모를 봉양하며 처자식을 양육한다는 말이다.

慼慼憂愁也 咨咨嗟怨也.
慼慼은 근심함이요, 咨咨는 원망함이다.

父母安其孝 故不憂 妻子樂其慈 故不怨
부모는 그의 효도에 편안하매 근심하지 않았고, 처자식은 그의 사랑에 즐거워하매 원망하지 않은 것이다.

嗟哉董生 孝且慈人不識 唯有天翁知 生祥下瑞無時期.
家有狗乳出求食 雞來哺其兒 啄啄庭中拾蟲蟻 哺之不食鳴聲悲 彷徨躑躅久不去 以翼來覆待狗歸.
董生이여.
효도하고 또 사랑함을 남들은 알지 못하고 오직 天翁[하느님]만이 알아상서를 내고 길조를 내림에 시기가 없도다.
집에 개가 있어 새끼를 낳아 밖으로 나가 먹이를 찾자닭이 와서 그 새끼에게 먹이되뜰에서 쪼아 벌레와 개미를 주워 먹여도 먹지 않고 소리 내어 슬피 우니닭은 방황하며 머뭇거려 오랫동안 떠나지 못하고날개로 와서 덮어 주며 어미개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도다.


【集解】
乳 生子也.
此 言董生孝慈之行 人雖不知 而天知之 故 祥瑞見於異類如此.
는 새끼를 낳음이다.
이것은 董生의 효도하고 사랑하는 행실을 사람들은 비록 알지 못하나 하늘이 알았으므로, 상서가 다른 부류에 나타남이 이와 같다는 말이다.

嗟哉董生 誰將與儔!
時之人 夫妻相虐 兄弟爲讐 食君之祿而令父母愁 亦獨何心?
嗟哉董生 無與儔.
董生이여누가 장차 그와 짝하겠는가!
세상 사람들은 부부간에도 서로 학대하고 형제간에도 원수가 되어 임금의 녹을 먹으면서 부모를 근심하게 하니또한 홀로 무슨 마음에서인가?
董生이여짝할 이가 없도다.”

【集說】
陳氏曰
儔匹也.
陳氏가 말하였다.
는 짝함이다.”

朱子曰
上句誰將與儔 疑而問之之辭也 下句無與儔 答而決之之辭也
朱子가 말씀하였다.
上句누구와 장차 더불어 짝하겠는가란 의심하여 물은 말이요, 下句더불어 짝할 이가 없다.’란 대답하여 결정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