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8-5-2-26. 외편 - 가언 - 광명륜 - 第二十六章 본문

小學集註(소학집주)

8-5-2-26. 외편 - 가언 - 광명륜 - 第二十六章

구글서생 2024. 1. 13. 20:00

소학집주

世俗 信浮屠誑誘 凡有喪事 無不供佛飯僧.

爲死者 滅罪資福 使生天堂 受諸快樂 不爲者 必入地獄 剉燒舂磨 受諸苦楚.
殊不知死者形旣極滅 神亦飄散 雖有剉燒剉磨 且無所施.
又況佛法 未入中國之前 人固有死而復生者 何故 都無一人 誤入地獄 見所謂十王者耶?
此其無有而不足信也 明矣 《溫公書儀》
세속이 浮屠[佛敎]의 속임과 유혹을 믿어무릇 喪事가 있음에 부처를 공양하고 중을 먹이지 않는 이가 없다.
이르기를
死者를 위하여 죄를 없애고 복을 도와 천당에 나게 하여 모든 쾌락을 받게 하며이렇게 하지 않는 자는 반드시 지옥에 들어가 칼에 베어지고 불에 태워지고 방아에 찧어지고 맷돌에 갈려 모든 고초를 받는다.’라고 한다.
이는 死者의 형체는 이미 지극히 하고 정신도 날아가 흩어졌으매비록 베고 태우고 찧고 갊이 있더라도 베풀 곳이 없음을 전혀 알지 못하는 것이다.
또 하물며 佛法이 중국에 들어오지 않았던 과거에도사람 중에 진실로 죽었다가 도로 살아난 자가 있었는데무슨 까닭으로 잘못 지옥에 들어가서 이른바 十王을 본 자가 도무지 한 사람도 없는가?
이는 그것이 있지 않아서 믿을 것이 못 됨이 분명하다.

【集解】
浮屠 釋氏也.
浮屠釋氏[佛家]이다.

刀剉火燒 礭舂碾磨 極言其苦之甚也.
칼에 베이고, 불에 태워지고, 방아에 찧어지고, 맷돌에 갈림은 그 괴로움의 심함을 극도로 말한 것이다.

【增註】
形 形體 神 神魂.
은 형체요, 은 혼백이다.

佛法入中國 始於漢明帝 前此之時 人死而復生者固有矣 未嘗聞有入地獄見十王者 以未有佛法惑人 本無天堂地獄故也.
佛法이 중국이 들어옴이 나라 明帝 때에 비롯되었으니, 그 이전에 사람이 죽었다가 도로 살아난 자가 진실로 있었으나 일찍이 지옥에 들어가 十王을 보았다는 자가 있다고 듣지 못하였으니, <불법이 중국에 들어오기 전에는> 불법이 사람을 미혹시킴이 없기 때문이었고, 본래 천당과 지옥이 없기 때문이다.

後世 有死而復生 云入地獄見十王者 乃佛法所惑耳.
후세에 죽었다가 도로 살아나 지옥에 들어가서 十王을 보았다고 이르는 자는 곧 불법에 미혹되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