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8-5-2-21. 외편 - 가언 - 광명륜 - 第二十一章 본문

小學集註(소학집주)

8-5-2-21. 외편 - 가언 - 광명륜 - 第二十一章

耽古樓主 2024. 1. 13. 16:50

소학집주

伊川先生曰
冠昏喪祭 禮之大者 今人 都不理會.
豺獺皆知報本 今士大夫家多忽此 厚於奉養而薄於先祖 甚不可也 《二程全書》〈遺書〉,《近思錄》
伊川先生이 말씀하였다.
冠禮·婚禮·喪禮·祭禮는 예절 중에 큰 것인데도 지금 사람들은 도무지 알지 못한다.
승냥이와 수달도 모두 근본에 보답할 줄 알거늘지금 사대부의 가문에 이를 소홀히 함이 많아부모 봉양에는 후하면서 先祖에게는 박하게 하니심히 不可하다.

【集說】
陳氏曰
冠以責成人 昏以承宗事 喪以愼終 祭以追遠.
理會 謂講而行之.
孟春 獺祭魚 季秋 豺祭獸 皆有報本之意 可以人而不如獸乎?
此字 指報本言.
奉養 謂奉養其親.
陳氏가 말하였다.
冠禮로써 成人으로서의 도리를 책하고, 婚禮로써 宗事를 계승하고, 喪禮로써 초상을 삼가고, 祭禮로써 먼 조상을 추모한다.
理會는 강구하여 행함을 이른다.
孟春[正月]에는 수달이 물고기로 제사하고, 季秋[九月]에는 승냥이가 짐승으로 제사하여, 모두 근본에 보답하는 뜻을 가지는데, 사람으로서 짐승만도 못해서야 되겠는가?
<多忽此>此字는 근본에 보답함을 가리켜 말한 것이다.
奉養은 그 부모를 봉양함을 이른다.”

某嘗修六禮大略 家必有廟 廟必有主 月朔必薦新 時祭用仲月 冬至祭始祖 立春祭先祖 季秋祭禰 忌日遷主祭於正寢 凡事死之禮 當厚於奉生者
내가 일찍이 六禮의 대략을 닦았는데집안에는 반드시 가묘가 있고가묘에는 반드시 神主가 있어매월 초하루에는 반드시 새로운 물건을 바치며時祭[사철의 제사]는 仲月을 쓰며冬至에는 始祖를 제사하며立春에는 先祖를 제사하며季秋에는 아버지의 사당에 제사하며忌日에는 神主를 옮겨 正寢[안방또는 대청]에서 제사하도록 하였으니무릇 죽은 사람 섬기는 를 마땅히 生者를 섬김보다 후하게 한다.

【集說】
陳氏曰
六禮 冠, 昏, 喪, 祭, 鄕飮酒, 士相見之禮.
主木主 所以依神也.
新 謂新物也.
禰 父廟也.
遷 徙也.
正寢 猶正堂也.
月朔 一月之始 四時 天道之變 冬至 陽生之始 立春 物生之始 季秋 物成之始 忌日 親之死日 君子於此 必有悽愴怵惕之心 故 因之而行追遠之禮 此 言祭禮之大略.
陳氏가 말하였다.
六禮冠禮·婚禮·喪禮·祭禮·鄕飮酒禮·士相見禮이다.
는 나무로 만든 神主이니, 이 의탁하는 것이다.
은 새로운 물건이다.
는 아버지의 사당이다.
은 옮김이다.
正寢正堂[대청]과 같다.
月朔은 한 달의 시초요, 四時天道가 변하는 계절이요, 冬至이 나오는 시초요, 立春은 물건이 나오는 시초요, 季秋는 물건이 이루어지는 시초요, 忌日은 부모가 죽은 날이니, 君子가 이에 있어 반드시 슬퍼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이 있으므로, 인하여 먼 조상을 추모하는 를 행하니, 이는 祭禮의 대략을 말한 것이다.”

司馬溫公曰
國家時祭 用孟月 私家不敢用 故 用仲月.
司馬溫公이 말하였다.
국가의 時祭孟月을 쓰고, 私家에서는 감히 쓰지 못하매 仲月을 쓴다.”

朱子曰
始祖之祭 似國家之禘 先祖之祭 似祫 古無此 伊川以義起.
某當初 也祭 後來覺得僭 今不敢祭也
朱子가 말씀하였다.
始祖의 제사는 국가의 禘祭와 같고, 先祖의 제사는 祫祭와 같으니, 옛날에는 이것이 없었는데, 伊川로써 일으키셨다.
나도 당초에는 또한 제사했었으나 뒤에 참람함을 깨달아 이제는 감히 제사하지 않는다.”

人家能存得此等事數件 雖幼者 可使漸知禮義
사람의 집에서 능히 이러한 일 몇 가지를 보존한다면비록 어린 자라도 점차 禮義를 알게 될 것이다.”

【增註】
存 謂行之久而不廢也.
은 행하기를 오래하여 폐하지 않는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