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8-5-2-18. 외편 - 가언 - 광명륜 - 第十八章 본문
羅仲素論瞽瞍底豫而天下之爲父子者定 云只爲天下無不是底父母 《伊洛淵源錄》
羅仲素가 ‘瞽瞍가 기뻐함에 이르자, 천하의 父子된 자가 안정되었다.’라는 말을 논하였다.
“다만 천하에 옳지 않은 부모가 없다고 여겼음이다.”
【集說】
陳氏曰
仲素 名從彦 豫章人.
底 致也.
豫 悅樂也.
定者 子孝父慈 各止其所而無不安其位之意也.
孟子嘗曰
舜盡事親之道而底豫 底豫而天下之爲父子者定.
羅氏讀之而謂
云只爲天下 無不是底父母.
蓋孝子之心 與親爲一 凡親之過 皆己之過 自不見父母有不是處
陳氏가 말하였다.
“仲素는 이름은 從彦이니, 豫章 사람이다.
底는 이름이다.
豫는 기뻐함이다.
定은 자식이 효도하고 부모가 사랑하여 각각 제자리에 그쳐 그 자리에 편안하지 않음이 없는 뜻이다.
孟子가 말씀하신 적이 있다.
‘舜임금이 부모 섬기는 도리를 다함에 瞽瞍가 기뻐함에 이르렀으니, 瞽瞍가 기뻐함에 이르자, 천하의 父子된 자가 안정되었다.’
羅氏는 이것을 읽고 이르기를
‘다만 천하에 옳지 않은 부모가 없다고 여겼기 때문이다.’라고 하였으니,
효자의 마음은 부모와 하나가 되어, 모든 부모의 과실이 다 자기의 과실이므로, 자신은 부모에게 옳지 않은 곳이 있음을 보지 못한다.”
了翁聞而善之曰
唯如此而後 天下之爲父子者定 彼臣弑其君 子弑其父 常始於見其有不是處耳.
了翁이 이 말을 듣고 훌륭하게 여겨 말하였다.
‘오직 이처럼 하고 난 뒤에야 천하의 父子된 자가 안정될 터이니, 저 신하가 그 임금을 시해하며 자식이 그 부모를 시해함은 그 옳지 않은 곳이 있음을 보는 데서 항상 비롯된다.’
【集說】
陳氏曰
了翁 陳忠肅公也.
了翁 聞羅氏之言 又推其極而言之 盖臣子弑逆 常起於一念之差 以君父所爲不是也 若知天下無不是底君父 惡有弑逆之事哉.
陳氏가 말하였다.
“了翁은 陳忠肅公[陳瓘]이다.
了翁이 羅氏의 말을 듣고 더욱 그 極點을 미루어 말한 것이니, 신하와 자식이 시해하거나 반역함은 항상 한 생각이 어그러져 임금과 부모의 하는 바를 옳지 않게 생각하는 데서 기인하니, 만약 천하에 옳지 않은 임금과 부모가 없음을 안다면, 어찌 시해하고 반역하는 일이 있겠는가?”
眞氏曰
罪己而不非其親者 仁人孝子之心也 怨親而不反諸己者 亂臣賊子之心也.
眞氏가 말하였다.
“자기에게 죄를 돌리고 그 부모를 그르다고 여기지 않음은 仁人과 孝子의 마음이요, 부모를 원망하고 자신에게 반성하지 않음은 亂臣과 賊子의 마음이다.”
'小學集註(소학집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8-5-2-20. 외편 - 가언 - 광명륜 - 第二十章 (0) | 2024.01.13 |
---|---|
8-5-2-19. 외편 - 가언 - 광명륜 - 第十九章 (0) | 2024.01.13 |
8-5-2-17. 외편 - 가언 - 광명륜 - 第十七章 (0) | 2024.01.13 |
8-5-2-16. 외편 - 가언 - 광명륜 - 第十六章 (0) | 2024.01.13 |
8-5-2-15. 외편 - 가언 - 광명륜 - 第十五章 (1) | 2024.0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