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7-3-4-43. 내편 - 경신 - 명음식지절 - 第四十三章 본문
論語曰
食不厭精 膾不厭細 《論語》〈鄕黨〉
《論語》에 말하였다.
“<孔子는> 밥은 정한 것을 싫어하지 않으셨으며, 회는 가는 것을 싫어하지 않으셨다.
【集說】
朱子曰
食 飯也 精 鑿也.
牛羊與魚之腥 而切之爲膾.
食精則能養人 膾則能害人.
不厭 言以是爲善 非謂必欲如是也.
朱子가 말씀하였다.
“食는 밥이요, 精은 쌀을 정하게 찧은 것이다.
소와 양과 魚物의 날것을 저며서 자른 것을 膾라 한다.
밥이 정하면 사람을 기르고, 회가 거칠면 사람을 해친다.
싫어하지 않음은 이것을 좋아한다는 말이요, 반드시 이와 같고자 함을 이른 것은 아니다.”
食饐而餲 魚餒而肉敗 不食 色惡不食 臭惡不食 失飪不食 不時不食.
밥이 상하여 쉰 것과 魚物이 문드러지고 肉類가 부패한 것을 먹지 않으셨으며, 색깔이 나쁜 것을 먹지 않으셨으며, 냄새가 나쁜 것을 먹지 않으셨으며, 요리가 잘못된 것을 먹지 않으셨으며, 제철이 아닌 것을 먹지 않으셨다.
【集說】
朱子曰
饐飯傷熱濕也 餲味變也.
魚爛曰餒 肉腐曰敗
色惡臭惡 未敗而色臭變也.
飪烹調生熟之節也.
不時 五穀不成, 果實未熟之類.
此數者 皆足以傷人 故 不食.
朱子가 말씀하였다.
“饐는 밥이 열과 습기에 상한 것이요, 餲는 맛이 변한 것이다.
어물이 문드러진 것을 餒라 하고, 육류가 부패한 것을 敗라 한다.
빛깔이 나쁘고 냄새가 나쁜 것은 부패하지는 않았으나 색깔과 냄새가 변한 것이다.
飪은 날 것과 익은 것을 조리하는 절도이다.
不時는 五穀이 익지 않았거나 과실이 未熟한 따위이다.
이 몇 가지는 모두 사람을 상할 수 있으므로 먹지 않으셨다.”
割不正 不食 不得其醬 不食
자름이 바르지 않거든 먹지 않으셨으며, 적합한 醬을 얻지 못하면 먹지 않으셨다.
【集說】
朱子曰
割肉不方正者 不食 造次不離於正也.
食肉用醬 各有所宜 不得則不食 惡其不備也.
此二者 無害於人 但不以嗜味而苟食耳.
朱子가 말씀하였다.
“고기를 썬 것이 방정하지 않으면 먹지 않음은 造次[잠시]라도 바름에서 떠나지 않음이다.
고기를 먹을 때 장을 사용함에 각각 마땅한 바가 있으니, 얻지 못하면 먹지 않음은 구비되지 않음을 싫어해서이다.
이 두 가지는 사람에게 해는 없으나, 다만 맛을 즐겨 구차히 먹지 않을 뿐이다.”
肉雖多 不使勝食氣 唯酒無量 不及亂.
육류가 비록 많더라도 밥 기운을 이기지 않게 하셨으며, 오직 술에는 일정한 양이 없으시되 紊亂에 이르지 않으셨다.
【集說】
朱子曰
食以穀爲主 故 不使肉勝食氣.
酒以爲人合懽 故 不爲量 但以醉爲節而不及亂耳
朱子가 말씀하였다.
“음식은 곡식을 위주하므로 고기가 밥 기운을 이기지 않게 하였다.
술은 사람들과 기쁨을 더하는 것이매 일정한 양을 정하지 않되, 다만 취함을 節[기준]로 삼아 紊亂에 미치지 않을 뿐이다.”
沽酒市脯 不食
사 온 술과 사 온 포를 먹지 않으셨다.
【集說】
朱子曰
沽, 市 皆買也 恐不精潔 或傷人也.
朱子가 말씀하였다.
“沽와 市는 모두 사 옴이니, 정결하지 못하여 혹 사람을 상할까 염려함이다.”
不撤薑食 不多食
생강 먹음을 그치지 않으셨으며, 많이 먹지 않으셨다.
【集解】
朱子曰
薑 通神明, 去穢惡 故 不撤 .
不多食 適可而止也
朱子가 말씀하였다.
“생강은 神明을 통하고 더러운 것과 나쁜 것을 제거하므로 그치지 않았다.
많이 먹지 않음은 可함에 맞추고 그만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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