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7-2-4-86. 내편 - 명륜 - 명장유지서 - 第八十六章 본문
少儀曰
尊長 於己 踰等 不敢問其年 燕見不將命 遇於道 見則面 不請所之 《禮記》〈少儀〉
〈少儀〉에 말하였다.
“尊長이 자기보다 등급이 월등하거든 감히 그 나이를 묻지 못하며, 私席에서 뵐 때 사람을 시켜 말을 전달하지 않으며, 길에서 우연히 만나 尊長을 뵙되 面前에서 가는 곳을 묻지 않는다.
【集解】
少儀 禮記篇名.
少儀는 《禮記》의 편명이다.
燕 私也 之 往也.
燕은 사사로움이요, 之는 감이다.
陳氏曰
踰等 祖與父之行也.
不敢問年 嫌若序齒也.
不將命 謂不使擯者傳命 非賓主之禮也.
若遇尊長於路 尊者見則趨見之 不見則隱避 不欲煩動之也.
不請所之 不敢問其所往也
陳氏가 말하였다.
“踰等은 할아버지나 아버지의 항렬이다.
감히 나이를 묻지 못함은 연치를 序列하는 듯함을 꺼림이다.
不將命은 擯者에게 명령을 전달하지 않음이니, 賓主의 禮가 아니기 때문이다.
만약 尊長을 우연히 길에서 만나 尊者가 보았으면 달려가 뵙고, 보지 않았으면 숨어 피하니, 長者를 번거롭게 움직이지 않고자 해서이다.
不請所之는 감히 그 가는 바를 묻지 못함이다.”
侍坐 弗使不執琴瑟 不畵地 手無容 不翣也 寢則坐而將命
<尊者를> 모시고 앉았을 때, 시키지 않거든 琴瑟을 잡지 않으며, 땅을 긋지 않으며, 손으로 장난하지 않으며, 덥더라도 부채질하지 않으며, 어른이 누워 계시면 꿇어앉아 명령을 전달하여야 한다.
【集解】
翣扇也 坐也
翣은 부채요, 坐는 꿇어앉음이다.
【集說】
陳氏曰
侍坐於尊者 不使之執琴瑟 則不得擅執而鼓之.
無故而畫地 亦爲不敬.
手容恭 若擧手以爲容 亦爲不恭.
時雖暑熱 不得揮扇 若當尊長寢臥之時而傳命 必跪而言之 不可直立以臨之也
陳氏가 말하였다.
“尊者를 모시고 앉았을 때, 尊者가 금슬을 잡게 하지 않으면 제멋대로 잡아서 두드리지 않는다.
까닭 없이 땅을 긋는 것도 또한 不敬이 된다.
손 모양은 공손해야 하니, 만일 손을 들어 놀리면 이 또한 不恭이 된다.
때가 비록 덥더라도 부채를 휘둘러서는 안 되며, 만일 尊長이 누워 계실 때를 당하여 명령을 전달함에는, 반드시 꿇어앉아서 말하여야지, 꼿꼿이 서서 임해서는 안 된다.”
侍射則約矢 侍投則擁矢 勝則洗而以請
長者를 모시고 활을 쏨에, 낮은 자는 화살을 <교대로 쏘지 않고> 한꺼번에 쏘며, 모시고 投壺를 함에, 낮은 자는 화살을 <땅에 놓지 않고> 안고 하며, <낮은 자가>이기면 잔을 씻고 <상대방에게 술을 들기를> 청한다.”
【集說】
陳氏曰
凡射必二人為耦 楅在中庭箭置於楅.
上耦前取一矢次下耦又進取一矢.
如是更進各得四矢 若卑者侍射則不敢更迭取之 但一時幷取四矢.
故謂之約矢也.
投壺之禮亦賓主各四矢 尊者則委四矢於地一一取而投之 卑者不敢委於地 故悉擁抱之也.
射與投壺之禮 勝者之弟子酌酒置于豐上 其不勝者跪而飮之.
若卑者得勝 則不敢徑酌 當前洗爵而請行觴也.
陳氏가 말하였다.
“무릇 활을 쏠 때는 항상 두 사람이 짝이 되니, 화살통은 뜰 가운데 있고 화살은 화살통에 놓는다.
上[첫 번째 짝]이 먼저 한 개의 화살을 취하면 다음 下가 또 나아가 한 개의 화살을 취한다.
이처럼 번갈아 나아가서 각각 네 개의 화살을 잡는데, 만일 낮은 자가 어른을 모시고 쏘게 되면 감히 번갈아 취하지 못하고, 다만 일시에 네 개의 화살을 다 취한다.
그러므로 約矢[화살을 묶음]라 한 것이다.
投壺의 禮도 손님과 주인이 각각 네 개의 살로 하니, 尊者는 네 개의 살을 땅에 놓고서 하나하나 집어서 던지지만, 낮은 자는 감히 땅에 놓지 못하므로 그것을 모두 품에 안는 것이다.
활쏘기와 投壺의 禮에, 이긴 자의 자제가 술을 따라 술잔을 받치는 그릇 위에 놓으면, 이기지 못한 자가 꿇어앉아 술을 마신다.
만일 낮은 자가 이겼으면 감히 곧바로 술을 따르지 못하고, 마땅히 앞에서 술잔을 씻고 잔을 들기를 청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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