曲禮曰
凡爲人子者 居不主奧 坐不中席 行不中道 立不中門 《禮記》〈曲禮〉
〈曲禮〉에 말하였다.
“무릇 人子가 거처함에 아랫목을 차지하지 않으며, 앉음에 자리 한가운데에 앉지 않으며, 길을 감에 길 한가운데로 가지 않으며, 섬에 문 한가운데에 서지 않는다.
【集說】
陳氏曰
陳氏가 말하였다.
言爲人子 謂父在時也
“人子이라는 말은 부모가 살아계실 때를 이른다.
室西南隅爲奧 主奧, 中席 皆尊者之道也.
방의 서남쪽 모퉁이를 奧라 하니, 아랫목을 차지하고 자리 한가운데 앉음은 모두 尊者의 道이다.
行道則或左或右 立門則避棖閑之中 皆不敢迹尊者之所行也
길을 가면 혹은 왼쪽으로 가거나 혹은 오른쪽으로 가며, 문에 서면 문설주와 문지방 가운데를 피하여 모두 尊者가 다니는 곳을 감히 따르지 않는다.”
食饗 不爲槪 祭祀 不爲尸
음식을 대접하거나 연향하고 제향함에 한정을 하지 않으며, 祭祀에 尸童이 되지 않는다.
【集說】
陳氏曰
陳氏가 말하였다.
食饗 如奉親延客及祭祀之類皆是 .
“食饗은 어버이를 받들고 손님을 맞이함과 제사하는 따위가 다 이것이다.
不爲槪量 順親之心而不敢自爲限節也.
‘不爲槪量’은 부모의 마음을 따르며 감히 스스로 限節을 하지 않는 것이다.”
呂氏曰
尸 取主人之子行而已 若主人之子 是 使父北面而事之 人子所不安 故 不爲也
呂氏가 말하였다.
“尸는 主人의 아들 항렬을 취할 뿐이니, 만일 주인의 아들이면 이는 아버지가 북면하여 아들을 섬기게 함이니, 자식으로서 불안한 바이매 하지 않는다.”
聽於無聲 視於無形
소리가 없는 데에서도 듣는 듯이 하며, 형체가 없는 데에서도 보는 듯이 한다.
【集解】
陳氏曰
陳氏가 말하였다.
先意承志也.
“부모가 뜻을 나타내기 전에 뜻을 받드는 것이다.
常於心想像 似見形聞聲 謂父母將有敎使己然
항상 마음속에 상상하여, 마치 부모의 모습을 보는 듯이 하며 부모의 목소리를 듣는 듯이 하는 것으로, 부모에게 장차 자기에게 시킬 일이 있는 듯이 여김을 이른다.”
不登高 不臨深 不苟訾 不苟笑
높은 데 올라가지 않으며, 깊은 곳에 임하지 않으며, 구차히 헐뜯지 않으며, 구차히 웃지 않는다.”
【集解】
苟 苟且 訾毁也
苟는 구차함이요, 訾는 헐뜯음이다.
【增註】
登高, 臨深 危道也 苟, 苟笑 辱道也
높은 데 올라가고 깊은 곳에 임함은 위험해지는 방법이요, 구차히 헐뜯고 구차히 웃음은 욕되는 길이다
邵氏曰
人子旣當自卑以尊其親 又當自重以愛其身也
邵氏[邵淵]가 말하였다.
“자식은 마땅히 자신을 낮추어 그 부모를 높이며, 또 마땅히 자신을 소중히 여겨 그 몸을 아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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