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學集註(소학집주)

7-2-1-6. 내편 - 명륜 - 명부자지친 - 第六章

耽古樓主 2024. 1. 1. 11:34

소학집주

禮記曰
孝子之有深愛者 必有和氣 有和氣者 必有愉色 有愉色者 必有婉容 孝子 如執玉 如奉盈 洞洞屬屬然 如弗勝 如將失之 嚴威儼恪 非所以事親也 《禮記》〈祭義〉
禮記에 말하였다.
孝子로서 깊이 사랑하는 자에게는 반드시 한 기운이 있고한 기운이 있는 자에게는 반드시 기쁜 기색이 있고기쁜 기색이 있는 자에게는 반드시 온순한 용모가 있으니孝子는 을 잡은 듯이 하며가득 찬 것을 받들 듯이 하여 洞洞[성실]하고 屬屬[專一]하여 감당하지 못하는 듯하며 장차 잃을 듯이 여기니엄숙하고 위엄이 있으며 장엄하게 공경함은 어버이를 섬기는 방법이 아니다.”

【集解】
愉 和悅之貌 婉 順美之貌.
和悅한 모양이요, 은 순하고 아름다운 모양이다.

盈 滿也.
은 가득함이다.

洞洞 質慤貌 屬屬 專一貌
洞洞은 질박한 모양이요, 屬屬專一한 모양이다.

【集說】
陳氏曰
陳氏가 말하였다.

勝 當也 言敬親 常如執玉奉盈 惟恐不能承當 而且將覆墜也
은 감당함이니, 어버이를 공경하기를 항상 옥을 잡거나 가득찬 것을 받들 듯이 하되, 감당할 수 없어서 장차 전복시키고 떨어뜨릴까 걱정한다는 말이다.”

陳氏曰
陳氏가 말하였다.

和氣, 愉色, 婉容 皆愛心之所發 如執玉, 如奉盈, 如弗勝, 如將失之 皆敬心之所存 愛敬兼至 乃孝子之道.
和氣愉色婉容은 모두 사랑하는 마음의 발로이고, 옥을 잡은 듯이 하고 가득찬 것을 받들 듯이 하고 감당하지 못할 듯이 하고 장차 잃을 듯이 함은 모두 공경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니, 사랑과 공경이 겸하여 지극함이 바로 孝子이다.

故 嚴威儼恪 使人望而畏之 是成人之道 非孝子之道也
그러므로 엄숙하고 위엄이 있으며 장엄하게 공경하여 남이 바라보고 두렵게 함은 成人이지 孝子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