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學集註(소학집주)

7-2-1-4. 내편 - 명륜 - 명부자지친 - 第四章

耽古樓主 2024. 1. 1. 11:32

소학집주

在父母舅姑之所 有命之 應唯敬對 進退周旋愼齊 升降出入揖遊 不敢噦噫嚔咳欠伸跛倚睇視不敢唾洟 《禮記》〈內則〉
父母와 舅姑가 계신 곳에 있을 적에 명령하시면응하기를 빨리하고 공손히 대답하며나아가고 물러나며 周旋할 때에 삼가고 엄숙히 하며오르내리고 출입함에 몸을 숙이기도 하고 젖히기도 하되감히 구역질하고 트림하며 재채기하고 기침하며 하품하고 기지개 켜며 한 발로 기울여 서고 기대거나 곁눈질하여 보지 않으며감히 침을 뱉거나 코를 풀지 않는다.

【集說】
陳氏曰
陳氏가 말하였다.

應唯應以速也
應唯는 응하기를 빨리함이요,

敬對對以敬也.
敬對는 대답하기를 공손히 함이다.

周旋周回旋轉也
周旋은 몸을 두루 회전하여 돌림이다.

愼謹愼也 齊齊莊也
謹愼함이요, 齊莊[엄숙함]이다.

揖謂進而前其身略俯如揖也 遊揚也謂退而後其身微仰而揚也
은 나아가 앞으로 갈 때 그 몸을 약간 숙여 읍하듯이 함이요, 는 듦이니, 물러나와 뒤로 갈 때 그 몸을 약간 우러러 듦을 이른다.

噦嘔逆聲 噫食飽聲 嚔噴嚔 咳咳嗽.
는 구역질하는 소리요, 는 배불리 먹음에 나는 소리요, 는 재채기요, 는 기침이다.

氣乏則欠, 體疲則伸.
기운이 다하면 하품하고, 몸이 피곤하면 기지개를 켠다.

偏任為跛 依物為倚.
치우쳐서 몸을 맡김을 라 하고, 물건에 기댐을 라 한다.

睇視傾視也.
睇視는 기울게 보는 것이다.

唾出於口 洟出於鼻.
침은 입에서 나오고, 콧물은 코에서 나온다.”
方氏曰
噦噫嚔咳則聲為不恭 欠伸跛倚睇視則貌為不恭 唾洟則聲貌俱為不恭矣.
方氏가 말하였다.
···는 소리가 공손하지 못하고, ····睇視는 모양이 공손하지 못하고, ·는 소리와 모양이 모두 공손하지 못하다.

故皆不敢為也
그러므로 모두 감히 하지 못한다.”

 

寒不敢襲 癢不敢搔 不有敬事不敢袒裼 不涉不撅 褻衣衾不見裏

추워도 감히 옷을 껴입지 않으며가려워도 감히 긁지 않으며공경할 일이 있지 않거든 감히 팔을 드러내지 않으며물을 건너지 않거든 옷을 걷지 않으며더러운 옷과 이불은 속을 보이지 않는다.

【集解】
襲重衣也.
은 옷을 껴입음이다.

敬事謂習射之類.
敬事는 활쏘기를 익히는 따위를 이른다.

袒裼露臂也
袒裼은 팔을 드러냄이다.

涉涉水也 撅褰起衣裳也
은 물을 건넘이요, 는 옷을 걷어올림이다.

○寒當襲 癢當搔 而侍坐則不敢者皆敬也
추우면 마땅히 껴입어야 하고 가려우면 마땅히 긁어야 하되, 어른을 모시고 앉았으면 감히 하지 못함은 모두 공경하기 때문이다.

 

父母唾洟不見 冠帶垢和灰請漱 衣裳垢和灰請澣 衣裳綻裂紉尼箴請補綴
부모의 침과 콧물을 보이지 않게 하며관과 띠에 때가 끼었거든 잿물을 타서 헹구기를 청하며衣裳에 때가 끼었거든 잿물을 타서 빨기를 청하며衣裳이 터지고 찢어졌거든 바늘에 실을 꿰어 깁고 꿰매기를 청한다.

【集解】
陳氏曰
陳氏가 말하였다.

唾洟不見 謂卽刷除之 不使見示於人也.
침과 콧물이 보이지 않음은 곧 쓸고 제거해서 남에게 보이지 않음을 이른다.

漱澣 皆洗滌之事.
은 모두 세탁하는 일이다.

和灰 如今人用灰湯也.
和灰는 지금 사람들이 灰湯을 쓰는 것과 같다.
以線貫箴曰紉
실을 바늘에 꿰는 것을 이라 한다.”

少事長 賤事貴 共帥(솔)時
젊은이가 어른을 섬기며천한 이가 귀한 이를 섬김에 다 이 를 따른다.

【集解】
帥循也 時是也 言少之事長 賤之事貴 皆當循是禮也
은 따름이요, 이것이니, 젊은이가 어른을 섬김과 천한 이가 귀한 이를 섬김에 모두 마땅히 이 를 따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