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7-2-1-34. 내편 - 명륜 - 명부자지친 - 第三十四章 본문

小學集註(소학집주)

7-2-1-34. 내편 - 명륜 - 명부자지친 - 第三十四章

耽古樓主 2024. 1. 4. 18:55

소학집주

孔子謂曾子曰
身體髮膚 受之父母 不敢毁傷 孝之始也 立身行道 揚名於後世 以顯父母 孝之終也 《孝經》
孔子가 曾子에게 말씀하셨다.
신체와 모발과 살은 부모에게서 받았으니감히 毁傷하지 않음이 의 시작이요몸을 세우고 를 행하여 후세에 이름을 드날려 부모를 뚜렷이 함이 의 마지막이다.

【集說】
吳氏曰
此 言人子之身體髮膚 皆父母之所遺 自愛而不敢虧 所以爲孝之始也 能立身行道 則己之名 揚於後世 而父母之名 亦顯矣 所以爲孝之終也
吳氏가 말하였다.
이는 人子의 신체와 모발과 살은 모두 부모가 남겨주신 것이니, 자신을 아껴 감히 虧損하지 않음이 의 시작이 되고, 능히 몸을 세우고 를 행하면 자기의 이름이 후세에 드날려지고 부모의 이름이 또한 드러날 터이니, 의 마지막이 된다는 말이다.”

夫孝 始於事親 中於事君 終於立身
는 부모를 섬김에서 시작되고임금을 섬김에서 중간이 되고몸을 세움에서 마친다.

【增註】
此 孝之終始也
이는 이다.

 

愛親者 不敢惡於人 敬親者 不敢慢於人.
부모를 사랑하는 자는 감히 남에게 미움을 받지 않고부모를 공경하는 자는 감히 남에게 함부로 하지 않는다.

愛敬 盡於事親 而德敎加於百姓 刑于四海 此天子之孝也
부모 섬김에 사랑과 공경을 극진히 하면 德敎가 백성에게 해져서 四海에 본보기가 될 터이매이는 天子의 이다.

【集解】
眞氏曰
孝者 不出乎愛敬而已 推愛親之心以愛人 而無所疾惡 推敬親之心以敬人 而無所慢易 則躬行於上 而德敎自儀法於下 天下之人 無不皆愛敬其親矣
眞氏가 말하였다.
는 사랑과 공경에서 벗어나지 않을 뿐이니, 부모를 사랑하는 마음을 미루어 남을 사랑하여 미워함이 없고, 부모를 공경하는 마음을 미루어 남을 공경하여 함부로 함이 없으면, 몸소 위에서 행하여 德敎가 저절로 아래에 儀法[모범]이 되어, 天下 사람에 모두 그 부모를 사랑하고 공경하지 않음이 없을 터이다.”

 

在上不驕 高而不危 制節謹度 滿而不溢.
위에 있으면서 교만하지 않으면 높아도 위태롭지 않고예절에 맞게 하고 법도에 삼가면 가득해도 넘치지 않는다.

然後 能保其社稷 而和其民人 此諸侯之孝也
그런 뒤에야 능히 그 社稷을 보존하며 그 人民을 화목하게 할 수 있으니이는 諸侯의 이다.

【增註】
制節 自制於禮節也 謹度 謹守法度也.
制節은 스스로 예절에 맞게 함이요, 謹度는 법도를 삼가 지킴이다.

貴爲國君 可謂高矣 富有千乘 可謂滿矣.
존귀하여 나라의 임금이 되었으니 높다고 이를 만하고, 부유함에 千乘을 소유하였으니 가득하다고 이를 만하다.

高則易危 在上不驕 故 不危 滿則易溢 制節謹度 故 不溢.
높으면 위태롭기가 쉬우나 위에 있으면서 교만하지 않으므로 위태롭지 않고, 가득하면 넘치기 쉬우나 예절에 맞게 하고 법도를 삼가므로 넘치지 않는다.

社 土神 稷 穀神 惟諸侯得祭之
土地이요 은 곡식의 이니, 오직 諸侯만이 제사할 수 있다.

 

非先王之法服 不敢服 非先王之法言 不敢道 非先王之德行 不敢行.
先王의 법도에 맞는 옷이 아니거든 감히 입지 않으며先王의 법도에 맞는 말이 아니거든 감히 말하지 않으며先王의 德行이 아니거든 감히 행하지 않는다.

然後 能保其宗廟 此卿大夫之孝也
그러한 뒤에야 능히 그 종묘를 보존할 수 있으니이는 卿大夫의 이다.

【增註】
法 法度也.
은 법도이다.

宗 程子曰
言人宗於此而祭祀也.
程子가 말씀하기를 사람들이 이것을 종주로 삼아 제사함을 말한다.”라고 하였다.

卿大夫有家 家必有廟 故 言保其宗廟
卿大夫를 소유하고 에는 반드시 家廟가 있으므로 그 宗廟를 보존한다고 말하였다.

 

以孝事君則忠 以敬事長則順 忠順.
로써 임금을 섬기면 이 되고공경으로써 어른을 섬기면 이 된다.

不失 以事其上然後 能守其祭祀 此士之孝也
과 을 잃지 않고 그 윗사람을 섬긴 뒤에야 그 제사를 지킬 수 있으니이는 의 이다.

【集解】
移事親之孝以事君 則忠矣 移事親之敬以事長 則順矣.
부모를 섬기는 를 옮겨서 임금을 섬기면 이 되고, 부모를 섬기는 공경을 옮겨 어른을 섬기면 이 된다.

士有祿位 以奉祭祀 故 曰祭祀
祿과 지위를 소유하여 제사를 받들므로 제사라 말하였다.

【增註】
上 卽君長也
은 바로 군주와 장관이다.

 

用天之道 因地之利 謹身節用 以養父母 此庶人之孝也
하늘의 를 쓰며 땅의 이로움을 따라 몸을 삼가고 비용을 절약하여 부모를 봉양하니이는 庶人의 이다.

【集說】
吳氏曰
吳氏가 말하였다.

用天之道 謂順天之生長收藏而耕耘斂穫 各依其時也 因地之利 謂因地之沃衍皐隰而稻粱黍稷 各隨其宜也.
하늘의 를 씀은 하늘이 낳아 기르고 거두고 감춤을 따라 밭갈고 김매고 거두고 수확함을 각기 그 철에 의지한다는 말이고, 땅의 이로움을 따름은 땅의 비옥함과 넓음과 높음과 저습함으로 인하여 벼와 수수와 기장과 피를 심음을 각기 그 適宜를 따른다는 말이다.

謹身 謂守身而不妄爲 節用 謂儉用而不妄費.
謹身은 몸을 지켜 함부로 행동하지 않는다는 말이고, 節用은 쓰기를 검소하게 하여 함부로 허비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人能如此 則身安力足 有以奉養其父母矣
사람이 능히 이처럼 하면 몸이 편안하고 힘이 넉넉하여 그 부모를 봉양할 수 있을 터이다.”

故 自天子至於庶人 孝無終始 而患不及者未之有也
그러므로 天子로부터 庶人에 이르기까지 에 과 가 없고서 가 미치지 않는 자는 있지 않다.”

【增註】
孝之終始 見上文.
는 윗글에 보인다.

事親而不能有終有始 災及其身 必矣
어버이를 섬기면서 가 있지 못하면 재앙이 그 몸에 미치기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