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蒙求(몽구)575-楚昭萍實(초소평실) 본문
楚昭萍實- 楚昭王이 개구리밥[萍]의 열매를 먹다.
家語曰
<孔子家語>의 記事이다.
楚昭王渡江 江中有物.
楚昭王이 강을 건너는데, 강속에 어떤 물건이 있었다.
大如斗 圓而赤 直觸王舟.
크기는 말[斗]과 같고 둥글고 붉었는데 왕의 배에 부딪혔다.
舟人取之.
배 위의 사람이 그것을 가져왔다.
王怪問群臣 莫能識.
왕이 괴상히 여기고, 신하들에게 물었으나 아무도 알지 못하였다.
使使聘魯 問孔子.
使者를 시켜 魯나라에 가서 孔子에게 묻게 하였다.
孔子曰
此萍實也. 可剖食之.吉祥也.
惟覇者爲能獲焉.
공자가 말하였다.
“이것은 개구리밥의 열매[萍]이니 쪼개서 먹으면 길하고 상서롭다.
오직 覇者만이 이것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使者反 王遂食之 大美.
사자가 초나라로 돌아왔고 왕이 드디어 그것을 먹었더니 맛이 좋았다.
久之使來 以告魯大夫.
오랜 뒤에 사자가 와서 魯나라 大夫에게 이 사실을 고하였다.
大夫因子游問曰
夫子何以知其然.
大夫는 子游를 통하여 물었다.
“夫子께서는 어떻게 그러함을 아셨습니까?”
曰
吾昔之鄭 過陳之野.
聞童謠曰 楚王渡江得萍實 大如斗赤如日.剖而食企 甛如蜜.
此楚王之應 吾是以知之.
공자가 말하였다.
“내가 지난날 鄭나라에 가며 陳나라 들을 지나갔다.
童謠를 들으니 이르기를 ‘楚나라 왕이 강을 건너다가 萍實을 얻었는데 크기가 말[斗]과 같고 붉은 것이 해와 같은데, 쪼개서 먹으니 달기가 꿀과 같았다.’라고 하였다.
이것이 楚王의 이번 일의 조짐이니, 나는 이 때문에 알았다.”
[註解]
▶家語- <孔子家語>를 말함.
▶覇者- 諸侯의 우두머리.
▶子游- 孔子의 門人으로서 성은 言, 이름은 偃. 자유는 그의 자, 文學에 뛰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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