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蒙求(몽구)553-二疏散金(이소산금) 본문

蒙求(몽구)

蒙求(몽구)553-二疏散金(이소산금)

耽古樓主 2023. 3. 26. 04:10

蒙求(몽구) 二疏散金(이소산금)

553二疏散金- 疏廣과 疏受가 하사받은 금을 마음껏 쓰다

 

 

前漢疏廣字仲翁 東海蘭陵人.

前漢疏廣仲翁이니 東海 蘭陵人이다.

 

兄子受字公子.

형의 아들 疏受의 자는 公子이다.

 

宣帝時 廣爲太子太傅 受爲少傅.

宣帝 疏廣太子太傅가 되고 疏受少傅가 되었다.

 

太子每朝 因進見.太傅在前 少傅在後.

태자가 조정에 나갈 때마다 따라 들어가서 천자를 알현하기를, 태부는 앞에 서고 소부는 뒤에 있었다.

 

父子並爲師傅. 朝廷以爲榮.

부자가 모두 師傅가 된 것을 조정에서는 영화롭게 여겼다.

 

後廣謂受曰

吾聞知足不辱 知止不殆.

功遂身退天之道也.

豈如歸老故鄕 以壽命終.

뒤에 疏廣疏受에게 말하였다.
내가 듣기를, 만족할 줄 알면 욕되지 않고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다고 하였다.

을 이루고는 물러나는 것이 하늘의 도리이다.

辭職하고 故鄕으로 돌아가서 천수를 누리는 것보다 나은 것이 있겠는가?”

▶辞官养老

 

父子遂乞骸骨. 許之 上賜黃金二十斤 太子贈五十斤.

숙질이 辭官을 청하니 허락하고, 임금은 황금 20근을 하사하고 태자는 50근을 주었다.

 

公卿大夫故人邑子設祖道 供張東都門外. 送者車數百兩.

公卿大夫知人과 고을 사람들이 祖道를 열고 東都의 문밖에 차려놓으니, 배웅하는 사람들의 수레가 수백 이나 되었다.

 

旣歸鄕里 日具酒食 請族人故舊賓客 相與娛樂. 輒賣金以供具.

고향 마을로 돌아오자, 날마다 술과 음식을 갖추어 同族들과 친구들과 손님을 청하여 즐기는데, 그때마다 금을 팔아서 비용에 충당하였다.

 

或勸買田宅.

어떤 사람이 전답과 주택을 사라고 권하였다.

 

廣曰

吾顧自有舊田廬. 令子孫勤力其中 足以供衣食.

此金聖主所以惠養老臣也.

故樂與鄕黨宗族共饗其賜 以盡吾餘日.

疏廣이 말하였다.

내가 생각해 보니, 나에겐 옛날의 전답과 집이 있어서, 자손들이 그 속에서 부지런히 일하면, 충분히 衣食을 댈 수가 있을 것이다.

이 금은 聖主께서 늙은 신하의 여생을 위하여 주신 것이다.

즐겁게 鄕黨宗族들과 함께 하사하신 것을 먹으면서, 나의 여생을 다하려는 것이다.”

惠養: 加恩抚养

 

族人悅服.

族人들이 기뻐하고 복종하였다.

 

皆以壽終.

소광·소수 모두 天壽를 다하였다.

[註解]

前漢- <한서> <열전> 41 記事이다.
父子- 원래 叔姪이지만, 숙질은 猶父 猶子이므로 그대로 父子라고 하였다.
祖道- 원래는 길 떠나는 사람을 위하여 지내는 제사이지만 떠나는 사람을 위한 잔치로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