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蒙求(몽구)

蒙求(몽구)538-馬援薏苡(마원의이)

구글서생 2023. 3. 27. 00:29

蒙求(몽구) 馬援薏苡(마원의이)

 

馬援薏苡- 馬援은 薏苡(율무)를 가져와서 참소를 임었다.

 

 

後漢馬援在交阯 常餌薏苡實 能輕身省慾 以勝瘴氣.

後漢 馬援交阯에 있을 때 항상 율무의 씨를 먹었는데, 몸을 가볍게 하고 욕심을 덜어주어 이로써 瘴氣를 이겼다.

 

南方薏苡實大 援欲以爲種 軍還載之一車.

남쪽 지방의 율무는 씨가 굵은데, 馬援이 종자로 쓰고자 하여, 군대가 돌아올 때 한 수레를 싣고 왔다.

 

時人以爲南土珍怪 權貴皆望之.

당시 사람들이 남쪽 지방의 珍貴하고 괴이한 물건이라 여겼고, 권세있는 貴人들이 모두 그것을 원하였다.

 

援時方有寵 故莫以聞.

마원은 그때 천자의 총애가 두터웠으므로 그가 탐욕스럽다며 의심하는 사람도 많았는데 감히 上奏하는 사람은 없었다.

 

卒後有上書譖之者.

그가 한 뒤에 글을 올려 참소하는 자가 있었다.

 

以爲前所載還 皆明珠文犀.

전에 싣고 돌아온 것이 모두 明珠와 무늬가 있는 물소의 뿔이라고 하였다.

 

 

吳祐傳

다음은 吳祐傳記事이다.

 

吳恢爲南海太守. 其子祐年十二 隨到官.

吳恢南海太守가 되었을 때 吳祐는 나이 12세로서 아버지의 임지에 따라왔다.

 

恢欲殺靑簡以寫經書.

오회가 푸른 죽간을 잘라서 經書를 베끼려 하였다.

 

祐諫曰

大人踰越五嶺 遠在海濱.

其俗誠陋.

然舊多珍怪.

上爲國家所疑 下爲權威所望.

此書若成 則載之兼兩.

昔馬援以薏苡興謗 王陽以囊衣徼名.

嫌疑之間先賢所愼.

오우가 간하여 말하였다.
아버님께서는 五嶺을 넘어 南海 가에 와 계십니다.

이곳의 풍속은 참으로 비루합니다.

그러나 옛날에는 보배롭고 괴이한 물건이 많았습니다.

위로는 국가에서 의심하는 바가 되고 아래로는 권세와 위엄있는 자의 바라는 바가 되었습니다.

이 글이 완성되면 두 수레에 실릴 분량일 것입니다.

옛날 馬援薏苡로 인하여 비방을 일으켰고, 王陽은 한 자루의 옷으로 이름을 얻었습니다.

혐의를 받는 것은 先賢들이 삼가는 바였습니다.”

 

恢乃止 撫其首曰

吳氏世不乏季子矣.

오회는 이에 이를 중지하고 그의 머리를 어루만지면서 말하였다.
吳氏 가문에 대대로 季子와 같이 無慾淸直한 자가 끊이지 않는구나.”

 

[註解]
後漢- <후한서> <열전> 36의 기사임.
薏苡- 율무

瘴氣- 열병의 근원이 되는 山川에서 생기는 나쁜 기운,
季子- 延陵季子, 춘추시대 吳王 壽夢季子. 수몽이 그를 왕으로 세우려 했으나 받지 않아서 延陵에 봉했기 때문에 연릉계자라고 일컬음. 어질고 信義가 있기로 유명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