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蒙求(몽구)533-婁敬和親(누경화친) 본문
婁敬和親- 婁敬이 單于와 화친을 주장하다
前漢高祖在洛陽.
前漢의 高祖가 洛陽에 있을 때다.
婁敬說曰
陛下都洛陽 豈欲與周比隆哉.
然取天下與周異.
臣竊以爲不侔矣.
且秦地被山帶河 四塞以爲固.
卒然有急 百萬之衆可具.
因秦之故資 甚美膏腴之地 此所謂天府.
陛下入關而都之 山東雖亂 秦故地可全而有.
此亦扼天下之亢而拊其背也.
婁敬이 아뢰었다.
“폐하께서 洛陽에 도읍하시어 周나라와 융성함을 비교하시려 합니까?
그러나 천하를 얻은 것이 周나라와 다릅니다.
臣이 삼가 생각하건대 주나라와 漢나라는 같지 않습니다.
또 秦나라 땅은 산에 의지하고 물이 둘러 있어서 사방으로 막히어 견고합니다.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겨도 백만의 군사를 갖출 수가 있습니다.
秦나라에서 넘겨받은 자산은 몹시 아름답고 기름지고 살진 땅이니, 이것이 이른바 天府입니다.
폐하께서 函谷關에 들어가시어 그곳에 도읍하시면, 山東이 비록 어지러워도 秦의 옛땅은 온전히 소유할 수 있을 터입니다.
이것은 또한 천하의 목을 틀어쥐고 그 등을 어루만지는 것입니다.”
▶侔: 동등하다
▶腴(유): 살찌다.
▶扼: 손으로 잡아 조르다. 틀어쥐다. 억누르다.
▶亢: 높다. 목
▶拊: 어루만지다.
卽日駕西都關中 賜敬姓劉氏 拜郞中 號奉春君 封建信侯.
高祖는 즉시 서쪽으로 가서 關中에 도읍하고 누경에게 劉氏 姓을 하사하고 郞中에 임명하여 奉春君이라 부르고 建信侯에 봉하였다.
是時冒頓單于兵强 控弦四十萬騎 數苦北邊.
이때 冒頓 單于의 군사가 강하여 활 잘 쏘는 군사 40만 騎로 북쪽 변방을 자주 괴롭혔다.
▶控弦: 1、拉弓;持弓;弯弓;2、借指士兵
上患之 問敬.
임금이 이것을 근심하여 누경에게 물었다.
敬曰
陛下誠能以適長公主妻單于 厚奉遺之 彼必以爲閼氏 生子必爲太子.
使辨士風諭以禮節.
冒頓在 固爲子壻.
死外孫爲單于.
豈聞外孫敢與大父抗禮哉.
누경이 말하였다.
“폐하께서 진실로 큰 公主를 보내어 單于의 아내로 삼고, 예물을 후하게 받들어 보내신다면, 저들은 틀림없이 后妃로 삼고 아들을 낳으면 틀림없이 太子로 삼을 터입니다.
것이니 이때 辨士로 하여금 禮節로써 달래십시오.
冒頓이 살아있는 동안 진실로 사위가 됩니다.
冒頓이 죽으면 外孫이 單于가 될 것이오니 어찌 감히 祖父에게 禮를 어기겠습니까?”
▶閼:가로막다(알). 흉노의 왕비(연)
▶辨士: 能言善辩之士﹐游说之士。辨﹐通"辩"。
上欲遣長公主. 呂后泣曰
妾唯一女.
奈何棄之匈奴.
이에 임금이 큰 公主를 보내려 하자 呂后가 울면서 말하였다.
“제게 하나뿐인 딸을 어떻게 흉노에 버린단 말입니까?”
乃取家人子爲公主 妻單于 使敬往結和親約.
그러자 황제는 유씨의 여식을 공주로 삼아 單于에게 시집보내고, 누경을 사신으로 보내어 和親의 약속을 맺게 하였다.
[註解]
▶前漢- <한서> <열전> 13의 기사임. <史記><열전> 39에도 있음.
▶郎中- 尙書를 보좌하여 政務에 간섭하는 벼슬.
▶冒頓單于- 單于는 冒頓왕의 칭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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