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文眞寶(고문진보)

5七言古風長篇(칠언고풍장편)

耽古樓主 2024. 2. 13. 03:29

古文眞寶(고문진보)



칠언고시의 장편은 특히 唐初부터 성행하여 〈帝京篇〉이나 〈長安古意〉 같은 서사적인 장편이 나타나 漢魏의 賦를 대신하는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칠언장시엔 특히 서술적인 내용을 노래한 것이 많다. 初唐 張若虛의 〈春江花月夜〉나 宋之問의 〈有所思〉처럼 악부의 題銘을 빌어 傳奇的인 얘기를 서술한 것도 있지만, 白樂天의 〈琵琶行〉이나 〈長恨歌〉같은 순전한 서사시도 있다.

그러나 오언고시의 長短이 편의적인 분류였던 것처럼 이 칠언의 장단 구분도 엄격한 기준이 있지는 않다. 장편 속의 악부류 가사는 칠언단편과 아무런 구별도 없는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