蒙求(몽구)

蒙求(몽구)482-王尊叱馭(왕존질어)

耽古樓主 2023. 3. 29. 02:06

蒙求(몽구) 王尊叱馭(왕존질어)

by 古岸子

王尊叱馭- 王尊이 馭者에게 빨리 가자고 재촉하였다. 

 

前漢王尊字子贛 𣵠郡高陽人.
前漢 王尊子贛이니 𣵠郡 高陽人이다.

 

少孤. 牧羊澤中 竊學問.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늪지대에서 을 치며 학문을 어깨너머로 익혔다.

 

能史書 略通尙書‧論語大義.

史書에 능하고 <書經><論語>大義에도 대략 통하였다.

 

𣵠郡太守徐明薦尊 不宜久在閭巷.

涿郡太守 徐明이 천거하며, 오래도록 民間에 두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하였다.

 

上召尊爲郿令. 稍遷益州刺史.

임금이 왕존을 불러 郿令을 삼았다가, 갑자기 益州刺史로 옮겨 주었다.

 

先是王陽爲刺史行部 至邛郲九折阪歎曰

奉先人遺體奈何數乘此險.

앞서 王陽이 익주자사가 되어 部內를 순시하다가, 邛郲九折阪에 가자 탄식하였다.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몸으로써, 어찌하여 자주 이런 험한 곳에 오르는가?”

 

後以病去.

뒤에 병으로 죽었다.

 

及尊爲刺史 至其阪 問吏曰

此非王陽所畏道邪.

왕존이 자사가 되어 그 언덕에 이르러 아전에게 물었다.
이곳은 왕양이 두려워하던 길이 아닌가?”

 

是.

말하였다.

맞습니다.”

 

尊叱其馭曰

驅之.

王陽爲孝子. 王尊爲忠臣.

왕존은 말 모는 사람을 꾸짖었다.

말을 빨리 몰아라.

왕양은 효자이었다. ( 몸을 상할까 두려워하였으므로 )

나는 忠臣이다. ( 그러므로 임지에 빨리 가야 한다 )”

 

居部二歲 懷來徼外. 蠻夷歸附其威信.

그가 임지에 있은 지 2년 동안 塞外(西南의 변경)按撫하니, 蠻夷가 그의 위엄과 신의에 歸附하였다.

徼外: 是塞外的意思 徼:돌다, 구하다

: 안무하다. 붙좇다.

 

後爲東郡太守 河水盛溢 泛浸瓠子金隄.

뒤에 東郡太守가 되었는데, 그때 황하가 범람하여 瓠子金堤를 침범하였다.

 

尊躬率吏民 投沈白馬 請以身塡金隄. 而水波稍却廻還.

왕존은 몸소 관리와 백성을 거느리고 白馬를 강물에 던지고 기도하기를, 자신의 몸으로 금제를 메우게 해달라고 청하자, 물결이 차츰 물러가서 원상태로 되었다.

 

吏民奏狀. 天子嘉之 秩中二千石 加賜黃金二十斤.

관리와 백성들이 狀啓를 올리자 天子가 아름답게 여기고 祿俸 中2千石과 더하여 黃金 20근을 하사하였다.

 

卒官 吏民紀之.

재임 중에 하니 吏民治績을 기록하였다.

 

舊本尊誤作遵.

舊本에는 王尊誤認하여 王遵으로 기록했다.

 

[註解]
前漢- <한서><열전>46記事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