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蒙求(몽구)413-管仲隨馬(관중수마) 본문
by 古岸子
管仲隨馬- 管仲이 늙은 말을 따라가서 길을 찾다.
韓非子曰
《韓非子》에 말하였다.
管仲‧隰朋從於桓公而伐孤竹.
管仲과 隰朋이 桓公을 좇아 孤竹을 정벌하였다.
春往冬返 迷惑失道.
봄에 갔다가 겨울에 돌아오는데 길을 잃었다.
管仲曰
老馬之智可用也.
관중이 말하였다.
“늙은 말의 지혜를 써볼 만합니다.”
乃放老馬而隨之 遂得道.
이에 늙은 말을 풀어놓고 말을 따라가서 이윽고 길을 찾았다.
行山中無水.
산중을 행군하는데 물이 없었다.
隰朋曰
蟻冬居山之陽 夏居山之陰.
蟻壤一寸而仞有水.
습붕이 말하였다.
“개미는 겨울에는 산의 양지에 살고 여름에는 산의 음지에 삽니다.
개미가 사는 흙이 1촌만 되면, 한 길 밑에 물이 있을 터입니다.”
乃掘地 遂得水.
이에 땅을 파서 드디어 물을 얻었다.
以管仲‧隰朋之智 至其所不知 不難師於老馬與蟻.
관중과 습붕의 지혜로도 그들이 알지 못하는 것에 이르면, 늙은 말과 개미를 스승으로 삼는 것도 어려워하지 않았다.
今人不知以其愚心師聖人之智 不亦過乎.
지금 사람들은 그들의 어리석은 마음으로 聖人의 지혜를 스승으로 삼을 줄 모르니, 지나치지 않은가?
[註解]
▶韓非子- 《韓非子》<說林篇>의 記事임
▶管仲- 춘추시대 齊나라의 賢相. 이름은 夷吾. 仲은 그의 자. 桓公을 섬겨 정승이 되어 富國强兵에 힘써 환공을 五覇의 으뜸이 되게 하였음.
▶隰朋- 춘추시대 때 齊나라 사람. 大夫로서 管仲을 도와 桓公의 霸業을 이룩했음.
▶孤竹- 商(殷)나라 때 諸侯의 나라. 神農氏의 자손이 세웠다 하며 伯夷와 叔齊는 그 임금의 아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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