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蒙求(몽구)

蒙求(몽구)412-王恭鶴氅(왕공학창)

耽古樓主 2023. 4. 1. 00:50

蒙求(몽구) 王恭鶴氅(왕공학창)

by 古岸子

王恭鶴氅- 王恭이 鶴氅裘를 입으니 신선같았다. 

 

晉書
<晉書>記事이다.

王恭字孝伯 太原晉陽人.

王恭의 자는 孝伯이니 太原 晉陽 사람이다.

 

少有美譽. 淸操過人.

젊어서 아름다운 명예가 있었고 高尙節操가 남보다 뛰어났다.

 

自負才地高華 有宰輔之望.

재주와 처지가 높이 빛난다고 自負하여 宰輔에 오르려는 포부를 가졌다.

宰輔: 辅政的大臣一般指宰相

 

爲佐著作郞. 歎曰

仕宦不爲宰相 才志何足以騁.

佐著作郞이 되고 탄식하였다.
벼슬하여 재상이 되지 못한다면 재주와 뜻으로 무엇을 펼칠 수 있겠는가?”

: 直驰. 施展

 

累遷安北將軍 爲會稽王道子所害.

여러 번 벼슬이 옮겨져 安北將軍이 되었다가 會稽王 道子에게 해를 입었다.

 

恭美姿儀 人多愛悅.

왕공은 모습과 거동이 아름다워서 사람들이 사랑하고 기뻐하였다.

 

或目之云 濯濯如春月柳.

누군가 평가하여 말하였다.
밝고 깨끗하기가 봄의 버들과 같다.”

濯濯: 清新;明净

 

嘗被鶴氅裘 涉雪而行. 孟昶窺見曰

此眞神仙中人也.

鶴氅裘를 입고 눈을 밟고 간 적이 있는데, 孟昶이 보고 말하였다.

이는 참으로 神仙界의 사람이다.”

 

恭爲性不弘 闇於機會.

왕공은 성질이 큰 뜻이 없고 機會에 어두웠다.

 

尤信佛法 臨刑猶誦佛經.

더욱이 佛法을 믿어서 형벌을 집행하면서도 佛經을 외우고 있었다.

 

 

[註解]
晉書- <晉書> <列傳> 54의 기사임.
宰輔- 재상.
鶴氅裘- 학의 털로 만든 갖옷.
孟昶- 나라 安丘 사람. 桓玄이 일찍이 팽창을 推重하였는데, 劉裕建議하려 하며 맹창과 合謀하여 환현을 쳤다. 맹창은 벼슬이 尙書右僕射에 이르렀으나 죄가 두려워서 자살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