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蒙求(몽구)338-鉏麑觸槐(서예촉괴) 본문
by 古岸子
鉏麑觸槐- 鉏麑가 홰나무에 몸을 부딪쳐 죽었다.
左氏傳曰
《左氏傳》에 말하였다.
晉靈公不君.
晉靈公은 임금답지 못하였다.
厚斂以彫牆 從臺上彈人 而觀其避丸也.
세금을 무겁게 걷어 담장을 화려하게 치장하고, 臺 위에서 사람을 탄환으로 쏘면서 그가 避丸하는 것을 구경하였다.
宰夫胹熊蹯不熟殺之 寘諸畚婦人載過朝.
요리사가 곰의 발바닥을 쪘는데, 익지 않았다 하여 그를 죽이고 시체를 삼태기에 담아 婦人(궁녀)이 싣고 조정을 지나가게 하였다.
▶寘(치): 방치하다
盾爲正卿 驟諫 公患之 使鉏霓賊之.
趙盾이 正卿의 자리에 있으면서 자주 간하자, 영공은 이것을 근심하여 鉏麑를 시켜 그를 죽이게 했다.
▶盾 : 방패 순. 사람이름 돈
晨往 寢門闢矣.
서예가 새벽에 죽이러 가니 寢門이 열려 있었다.
盛服將朝 尙早. 坐而假寐.
조돈이 朝服을 입고 조회에 나가려 하는데 아직 일러서 앉아 졸고 있었다.
麑退歎而言曰
不忘恭敬民之主也.
賊民之主不忠.
弃君之命不信.
有一於此 不如死也.
서예는 물러 나오며 탄식하였다.
“이 사람은 집에서도 공경을 잊지 않으니 백성의 주인이다.
백성의 주인을 해치는 것은 불충이다.
임금의 명령을 어기는 것은 불신이다.
나는 이 두 가지 중에 한 가지는 가져야 하니, 죽느니만 못하다.”
觸槐而死.
홰나무에 몸을 부딪쳐서 죽었다.
[註解]
▶左氏傳-《春秋左氏傳》 宣公 2년조의 기사임.
▶宰夫-屠殺하는 자.
▶正卿-上大夫 중에서 뽑혀 정치에 참여하는 사람.
▶鉏麑-力士. 힘이 센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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