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蒙求(몽구)326-薊訓歷家(계훈력가) 본문
by 古岸子
薊訓歷家- 薊子訓이 여러 집에 들르다
神仙傳
《神仙傳》에 일렀다.
薊子訓齊人. 擧孝廉 除郞中 又爲都尉. 人莫知其有道.
薊子訓은 齊나라 사람이니 孝廉으로 천거되어 郞中을 제수받고 또 都尉가 되었으나 사람들이 그가 바른 道術을 가졌음을 알지 못하였다.
在鄕里常以信讓與人. 三百餘年顔色不老.
鄕里에서 항상 믿음과 사양으로 사람들을 대했는데, 3백여 년 동안 顔色이 늙지 않았다.
曾求抱隣舍嬰兒 誤墮地死.
일찍이 이웃집 어린애를 안아 보기를 청하였는데, 잘못하여 땅에 떨어뜨려 아기가 죽었다.
兒家素尊子訓. 卽埋之.
어린애의 집에서는 평소 계자훈을 존경하던 터여서 즉시 매장하였다.
二十餘日 子訓自外來 抱兒還之.
20여일 만에 계자훈이 외출했다가 돌아왔는데, 어린애를 안고 와서 돌려주었다.
家恐是鬼.
그 집에서는 이것이 귀신이라고 두려워하였다.
子訓旣去 掘視所埋 但泥而已.
계자훈이 가고 나서 묻었던 것을 파보니 단지 진흙일 뿐이었다.
又諸老人髮白者 子訓與對坐 共語宿昔 皆還黑.
또 白髮의 노인들과 계자훈이 마주 앉아서 함께 옛날이야기를 하고 나면, 모두 머리털이 도로 검어졌다.
京師貴人莫不虛心欲見 爭請子訓.
京師의 貴人 중에 마음을 비우고 앞다투어 계자훈을 청해서 보고자 하지 않는 자가 없었다.
比居大學諸生爲請子訓.
이웃에 사는 대학의 학생이 (경사의 귀인을 위하여) 계자훈을 청하였다
子訓曰
吾某月日當往.
계자훈은 말하였다.
“내가 모월 모일에 마땅히 갈 터이오.”
到期 子訓以食時發 日中到. 未半日 行千餘里.
기일이 되어 계자훈이 밥 먹을 때 출발하여 점심때 도착했으니, 半日도 되지 않아서 천여 里를 간 셈이었다.
乃見書生問
誰欲見我. 卿盡語之. 吾日中當往.
이에 서생을 만나서 말했다.
“누가 나를 보고자 하는가? 그대는 다 말하라. 내가 점심때 마땅히 그들의 집에 가리라.”
到日中 子訓果往二十三處.
점심때가 되자 계자훈은 과연 23곳의 집을 모두 찾아갔다.
諸貴人喜自謂 先詣之.
귀인들이 기뻐하면서 생각하기를, 계자훈이 자기 집에 제일 먼저 왔다고 했다.
明日相參問 各言子訓衣服顔色如一. 而所論說 隨主人所諮不同.
이튿날 서로 대조해보니 각기 말하기를, 계자훈의 의복과 顔色은 한결같았으나 말한 것은 주인이 물어본 것에 따라 같지 않았다고 했다.
遠近驚異.
원근 사람들이 놀라워했다.
子訓去. 乘靑騾 出東門陌上 徐徐行.
계자훈이 떠나는데, 푸른색 나귀를 타고 東門 언덕 위로 나가서 천천히 갔다.
諸貴人走馬逐不能及. 行半日而相去常一里許.
귀인들이 말을 달려 쫓아가도 미치지 못하였고, 半日을 가니 서로의 거리가 항상 1里쯤 되었다.
乃止.
이에 (쫓아가기를) 그만두었다.
[註解]
▶神仙傳 - 모두 10권, 晉나라 葛洪이 지음. 이 책은 그 제자 騰升이 신선이 있느냐고 물음에 응하여 지은 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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