蒙求(몽구)

蒙求(몽구)229-馬后太練(마후태련)

구글서생 2023. 4. 8. 06:30

蒙求(몽구) 馬后太練(마후태련)

by 耽古書生

馬后太練- 馬皇后가 거친 비단옷을 입다. 

 

後漢明德皇后 伏波將軍援小女.
後漢 明德皇后(馬皇后)는 伏波將軍 馬援의 작은 딸이다.

年十歲幹理家事 同成人.
나이 10세에 집안일을 맡아 처리하니 成人과 같았다.

嘗久疾 大夫人令筮 筮者曰
此女雖久疾 後當太貴 兆不可言.
오랫동안 병으로 고생한 적이 있었는데, 大夫人이 점을 치게 하자 점쟁이가 말하였다.
“이 따님은 비록 오랫동안 병을 앓겠지만, 뒤에 마땅히 아주 귀하게 될 것이니, 병의 조짐을 말할 수가 없습니다.”
大夫人: 남의 어머니에 대한 尊稱
():

後又呼相者 使占諸女 見后大驚曰
我必爲此女稱臣.
뒤에 또 관상쟁이를 불러 여러 딸을 보였는데, 皇后를 보자 크게 놀라 말하였다.
“저는 장차 이 아가씨에게 稱臣하게 될 터입니다.”

後選入宮 顯宗卽位 以爲貴人.
그 후 뽑혀서 궁중에 들어갔는데 황태자가 즉위하여 顯宗(明帝)이 되자, 貴人으로 삼았다.
貴人: 女官으로서 皇后의 다음 자리.

時賈氏生肅宗 帝命令養之謂
女人未必當自生子 但患愛子不至耳.
이때 賈氏가 肅宗(章帝)을 낳자 황제가 명하여 그를 기르게 하고 일렀다.
“그대가 반드시 아이를 낳는다고 할 수 없소.
다만 아들을 사랑하는 것이 지극하지 못할까 근심할 뿐이오.”

后盡心撫育 過於所生 肅宗亦孝性淳篤 恩情天至 母子慈愛 無纖介之間.
황후는 마음을 다하여 길러서 자신이 낳은 것보다 더하였는데, 숙종도 효성이 순수하고 돈독하며 은혜와 정리가 천성으로 지극하여, 모자의 慈愛에 조그만 틈도 없었다.

有司奏立長秋宮 帝未有所言.
이때 유사가 長秋宮을 황후로 세우자고 上奏했는데, 황제는 아무런 말이 없었다.
長秋宮: 황후가 거처하는 궁. 여기서는 마귀인

皇太后曰
馬貴人德冠後宮 卽其人也.
皇太后가 말하였다.
"馬貴人은 덕이 後宮 중에서 가장 뛰어나니 적임자요."

遂立爲皇后.
이에 황후로 세워졌다.

旣正位宮闈 愈自謙肅 能誦易經 好讀春秋楚辭 尤善周官董仲舒書 常衣大練 裙不加緣.
그녀는 정식으로 황후의 자리에 앉았어도 더욱 스스로 겸손하고 엄숙하며, 능히 <易經>을 외우고, <春秋>와 <楚辭> 읽기를 좋아하였으며, 더욱이 <周禮>와 董仲舒의 글을 좋아하고, 항상 거친 비단옷을 입고, 치마에 선을 두르지 않았다.

周官: 周禮는 중국 나라 시대의 周公의 저작이며, 三禮(周禮.儀禮.禮記) 가운데 제일 으뜸으로 여기는 저서다.
나라 때는 주례를 周官이라고 했는데 이는 서경周官편을 따서 이름 붙인 것이다. 그 이유는 나라의 모든 관직 명칭을 총망라해 놓았기 때문이다.
大練: 두꺼운 비단이나 거친 비단

 

[註解]
後漢- 후한서<皇后記> 10의 기사임.
明德皇后- 明帝, 顯宗임을 나타낸 것이고, 은 그 시호이다.
大夫人- 남의 어머니를 존대하여 일컫는 말.

貴人- 女官으로서 皇后) 다음 자리.
長秋宮- 皇后가 거처하는 . 여기서는 馬貴人.
董仲舒- 前漢 武帝시대의 대학자. 벼슬이 정승에 이르렀으나 이것을 그만두고 저술에 힘쓰다가 생을 마침.
大練- 大帛. 두꺼운 비단이나 거친 비단. 여기에서는 누빈 명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