蒙求(몽구)

蒙求(몽구)230-孟光荊釵(맹광형차)

구글서생 2023. 4. 8. 06:29

蒙求(몽구) 孟光荊釵(맹광형차)

by 耽古書生

孟光荊釵- 孟光이 가시나무 비녀를 꽂다. 

 

後漢梁鴻字伯鸞 扶風平陵人.
後漢 梁鴻의 字는 伯鸞이니, 扶風의 平陵 사람이다.

同縣孟氏有女 狀肥醜而黑 力擧石臼.
같은 고을의 孟氏에게 딸이 있는데, 몸이 살찌고 용모가 추하고 검은데, 힘은 돌절구를 들었다.

擇對至年三十 父母問其故 曰
得賢如梁伯鸞者.
짝을 고르다가 나이 30이 되었는데, 부모가 그 까닭을 물으니 대답하였다.
"어질기가 梁伯鸞 같은 자를 얻겠습니다."

鴻聞而聘之.
양홍이 이 말을 듣고 그를 아내로 맞이하였다.

及嫁始以裝飾入門 七日而鴻不答.
시집을 가자 처음으로 장식을 하고 문에 들어갔는데, 7일이 되도록 양홍이 應對하지 않았다.

妻請罪 鴻曰
吾欲裘褐之人 可與俱隱深山者 今乃衣綺縞傅粉墨 豈所願哉?
아내가 죄를 청하니, 양홍이 말하였다.
"나는 소박한 옷을 입은 사람과 함께 깊은 산에 숨으려고 했는데, 지금 비단옷에 분 바르고 눈썹을 그린 사람이 어찌 내 소원이었겠소?"

妻曰
妾自有隱居之服.
아내가 말하였다.
"저도 스스로 은거할 때 입을 옷을 가지고 있습니다."

乃更爲椎髻著布衣 操作而前.
이에 다시 머리를 묶은 차림에 무명옷을 입고, 노동하는 모습으로 양홍 앞에 나왔다.
操作: 1. 노동. 노작 2. 조작(기계 등)

鴻大喜曰
眞梁鴻妻也.
양홍은 크게 기뻐하며 말하였다.
"진정 양홍의 아내로다."

字之曰德曜 名孟光 乃共入覇陵山中.
그녀의 字를 德曜라 하고, 이름을 孟光이라 하는데 이에 함께 覇陵山으로 들어갔다.
擧案齊眉의 고사가 있는 양홍 맹광 부부의 이야기임

 

後漢- <후한서> <열전> 73 逸民傳의 기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