蒙求(몽구)

蒙求(몽구)226-王果石崖(왕과석애)

耽古樓主 2023. 4. 8. 06:35

蒙求(몽구) 王果石崖(왕과석애)

by 耽古書生

王果石崖- 王果가 石崖에 걸린 棺을 묻어주다. 

 

神怪志
<神怪志>에 일렀다.

將軍王果爲益州太守 路經三峽.
將軍 王果가 益州太守가 되어, 蜀으로 가던 중 三峽을 지나가게 되었다.

船中望見江崖 石壁千丈 有物懸在半崖 似棺椁.
배에서 강 언덕을 바라보니 石壁이 천 길인데, 언덕 중간에 물건이 매달려 있고 마치 棺椁과 같았다.

問舊行人 皆云已久.
오래된 행인에게 물으니 모두 이르기를, 그런지 오래되었다고 하였다.

果使人懸崖就視 乃一棺也 骸骨存焉.
이에 사람을 시켜 언덕에 올라가서 살펴보게 하였더니, 하나의 棺으로서, 해골이 남아 있었다.

有石誌 云
三百年後 水漂我 欲及長江 垂欲墮 欲墮不墮 遇王果.
石誌가 있었는데 쓰여 있었다.
“3백년 후에 물에 떠있는 내가 長江에 가고자 하여 아래로 떨어지려고 해도, 떨어지지 못하였는데, 마침내 王果를 만났구나.”

果見銘愴然曰
數百年前知我名 如何舍去.
왕과가 銘의 글을 보고 슬퍼하면서 말하였다.
“수백 년 전에 내 이름을 알았다는데, 어찌 버리고 가겠는가?”

因留 爲營歛瘞埋 設祭而去.
그리하여 그곳에 머물러 殮을 해서 묻고, 제사를 지내 주고 떠나갔다.

 

[註解]
神怪志- 괴이한 일을 기록한 책.
三峽- 땅의 세 峽谷. 巫峽瞿唐峽武陵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