蒙求(몽구)

蒙求(몽구)201-阮宣杖頭(완선장두)

耽古樓主 2023. 4. 9. 02:48

蒙求(몽구) 阮宣杖頭(완선장두)

by 耽古書生

阮宣杖頭- 阮宣이 杖頭에 百錢을 걸고 다니며 술을 마시다. 

 

晉書
<晉書>에 일렀다.

阮脩字宣子 咸從子也.
阮脩의 字 宣子이니 阮咸의 조카이다.

好易老 善淸言.
<주역>과 <노자>를 좋아하여 (세속에 얽매이지 않은) 淸言을 잘했다.

性簡任不修人事.
성품이 간소하고 뜻대로 행동하여 세상일을 닦지 않았다.
; 맡길 임

常步行 以百錢掛杖頭 至酒店便獨酣暢.
항상 걸어 다닐 때 百錢을 杖頭에 걸어두고 술집에 이르면 문득 들어가서 혼자 취했다.
; 즐길 감, 술 오를 감,
: 펼 창,

雖當世富貴 而不肯顧.
비록 당대의 부귀한 사람이라도 고려하려 하지 않았다.

家無儋石之儲晏如也.
집에는 한 섬 한 항아리의 비축이 없어도 편안해했다.
; 멜 담, 항아리 담,

與兄弟同志 常自得於林阜閒.
형제, 同志와 항상 전원에서 스스로 즐거워했다.

王衍與脩談易 言寡旨暢. 衍歎服焉.
王衍이 완수와 더불어 <주역>을 이야기했는데, 말은 적었지만 뜻이 잘 통했기 때문에 왕연이 그에게 탄복했다.

脩居貧 年四十餘未有室.
완수는 사는 게 가난했으므로 나이 사십이 넘었어도 아내가 없었다.

王敦等斂錢爲婚 皆名士也.
왕돈 등이 돈을 거두어 (왕돈의 딸과) 혼인을 시키려 했는데 모두 명사들이었다.

時慕之者 求入錢而不得.
그때 그를 앙모하는 사람들이 돈을 넣고자 하였으나 (그가 거절하여) 혼인이 되지 않았다.

後爲太子洗馬. 避亂爲賊所害.
뒤에 太子洗馬(선마)가 되었고, 난을 피하였다가 도적들에 살해당했다.

 

[註解]

晉書- 진서<열전> 19의 기사. 世說新語》〈任誕篇에도 보임.

- 阮咸, 竹林七賢의 한 사람.

王衍- 나라 臨沂사람. 王戎의 아우. 元城令이 되어 종일 많은 이야기만 했는데도 의 일이 잘 다스려졌다.

洗馬- 太子宮屬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