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蒙求(몽구)138-荀勗音律(순욱음률) 본문
by 耽古書生
荀勗音律- 荀勗은 음률에 통달하였다.
晉荀勗字公曾 穎川穎陰人 漢司空爽曾孫.
晉의 荀勗은 字가 公曾이고 穎川 穎陰人이니 漢의 司空 荀爽의 曾孫이다.
岐嶷夙成.
우뚝하게 숙성하고 조숙하였다.
▶岐嶷: 峻也。【詩·大雅】克岐克嶷。【朱傳】岐嶷,峻茂之貌。
十餘歲能屬文 長博學 達於從政.
십여 세에 능히 글을 지었으며, 자라면서 널리 배워 정사에 통달하였다.
武帝受禪 拜中書監 加侍中 領著作.
武帝가 受禪하고 中書監에 임명하고 侍中을 더하였고 著作의 일을 주관하였다.
與賈充共定律令 旣掌樂事 又修律呂 竝行於世.
가충과 함께 율령을 정하였는데, 음악의 일을 장악하자 또 음률을 다듬어서 세상에 두루 행하여지게 하였다.
初勗於路逢趙賈人牛鐸 識其聲. 及掌樂 音韻未調.
처음에 순욱이 길에서 조나라 상인의 牛鐸을 듣고 소리를 식별하였는데, 음악을 담당하게 되어 악기의 音韻이 고르지 않았다.
乃曰
得趙之牛鐸則諧矣.
이에 말하였다.
“조나라의 우탁을 얻으면 일이 이루어질 것이다.”
遂下郡國 悉送牛鐸 果得諧者.
마침내 郡國에 명하여 소 방울을 모두 보내라고 하여 과연 음조에 맞는 것을 얻었다.
又嘗在帝坐進飯. 謂在坐人曰
此勞薪所炊.
또 일찍이 황제에게 밥을 올리는 곳에서 밥을 올리다가 자리에 있던 사람에게 말했다.
“이 밥은 힘을 쓰는 나무로 지은 것입니다.”
▶勞薪: 南朝·宋·劉義慶《世說新語•術解》:“荀勖嘗在晉武帝坐上食筍進飯,謂在坐人曰:‘此是勞薪炊也。’坐者未之信,密遣問之,實用故車腳。” 按,舊時木輪車的車腳吃力最大,使用數年後,析以為燒柴,故云。
帝遣問膳夫 實用故車脚.
황제가 사람을 보내 요리사에게 물어보니, 실제로 오래된 車脚을 썼다고 했다.
擧世伏其明識.
세상 사람들이 모두 그의 밝은 식견에 탄복했다.
後守尙書令.
뒤에 尙書令이 되었다.
勗久在中書 專管機事.
순욱은 오랫동안 中書省에 있으면서 중요한 일을 전담해서 관장했다.
及失之甚悵恨.
그 직책을 잃자 매우 아쉬워했다.
或有賀之者.勗曰
奪我鳳凰池 諸君賀我耶.
어떤 사람이 축하하자 순욱이 말하였다.
“나에게서 봉황이 노는 연못을 빼앗았는데, 여러분은 나를 축하하는가?”
初太子婚未定. 勗與左衛將軍馮紞伺帝閒 竝稱賈充女才色絶世. 遂成婚.
처음에 태자의 혼사가 정해지지 않았는데, 순욱이 左衛將軍 馮紞과 함께 황제가 쉬는 틈을 엿보다가 가충의 딸이 才色이 세상에서 뛰어나다고 아울러 아뢰어서 결국 혼사가 이루어졌다.
當時甚爲正直者所疾 而獲佞媚之譏.
당시의 正直한 사람들에게 미움을 심하게 받았고, 아첨한다는 나무람을 받았다.
帝素知太子闇弱 恐後亂國 遣勗及和嶠往觀之.
황제는 평소에 태자가 어둡고 나약함을 알고, 뒤에 나라를 어지럽힐까 두려워하여, 순욱과 和嶠를 보내서 태자를 관찰하게 하였다.
勗還盛稱太子之德. 而嶠云 太子如初.
순욱이 돌아와서 태자의 덕을 높이 칭송하였으나 화교는 태자가 처음과 같다고 말했다.
於是天下貴嶠而賤勗.
이에 세상 사람들이 화교를 귀하게 여기고 순욱을 천하게 여겼다.
[注解]
▶晉- 《진서》<열전> 9의 기사임.
▶夙成- 早熟. 일찍 익음. 早達함.
▶中書監- 中書는 천자의 조명 등을 맡은 벼슬. 監은 그 장관.
▶賈充- 晉나라 양릉 사람. 武帝가 帝位를 이어받자 佐命의 공으로 司空·侍中·尙書令이 됨.
▶律令- 大綱을 律, 條分된 것을 令이라고함.
▶律呂- 音樂과 音調.
▶趙賈人-趙氏의 성을 가진 장사꾼.
▶音韻- 소리와 운.
▶牛鐸- 소의 목에 단 방울.
▶鳳凰池- 中書省에 있던 못. 중서성의 칭호로 쓰임.
▶馮紞- 晉나라 安平 사람. 자는 少冑. 아는 것이 많고 구변이 있었다. 벼슬은 步兵校尉로서武帝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和嶠- 晉나라 西平 사람. 자는 長興. 젊었을 때 인품이 있고 스스로 높고 두터워서 명성이 있었다. 武帝 때 벼슬이 太子太傅에 이르고 散騎常侍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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