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蒙求(몽구)136-謝女解圍(사녀해위) 본문

蒙求(몽구)

蒙求(몽구)136-謝女解圍(사녀해위)

구글서생 2023. 4. 12. 00:57

蒙求(몽구) 謝女解圍(사녀해위)

by 耽古書生

謝女解圍- 謝氏의 딸 道韞이 곤욕를 풀어주다 

 

晉王凝之妻謝氏 字道韞. 聰識有才辯.
晉나라 王凝之의 妻 謝氏는 字가 道韞인데, 총명하고 識見이 있으며 말을 잘하는 재주가 있었다.

才辯: 口才 辩才

叔父安嘗問 詩何句最佳.
숙부 謝安이 물은 적이 있다.
“<시경>의 어느 구절이 가장 좋으냐?”

道韞稱 吉甫作誦 穆如淸風. 仲山甫永懷 以慰其心.
도온이 일컬었다.
“尹吉甫가 지어 읊은 시는 화목하기가 맑은 바람 같구나. 仲山甫가 회포를 읊어 그 마음을 위로하였네.”

永懷: 咏怀;抒发情怀

安謂有雅人深致.
사안은 고아한 사람이 심오한 데 이르렀다고 여겼다.
雅人深致: [성어] 고아한 사람의 깊은 정취; 인품이 고상하고 정취가 심원하다.


又嘗內集.俄而雪驟下.
또 집안사람들이 모였을 적에 갑자기 눈이 펑펑 내렸다.

安曰
何所似也?
사안이 말하였다.
“무엇과 비슷하느냐?”

安兄子郞曰
散鹽空中 差可擬.
사안의 형의 아들 謝郞이 말하였다.
“공중에 소금을 흩뿌리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差可擬: 犹尚可勉强可以


道韞曰
未若柳絮因風起?
도온이 말하였다.
“ ‘버드나무 꽃이 바람에 날리네.’라고 함만 못합니다.”
未若: 不如比不上


安大悅.
사안이 크게 기뻐하였다.

凝之弟獻之 嘗與賓客談議 詞理將屈.
왕응지의 동생 王獻之가 손님과 더불어 담론한 적이 있는데, 말의 논리가 맞지 않아서 곧 굴복하게 되었다.

道韞遣婢白獻之曰 欲爲小郞解圍.
도온이 婢女를 보내어 왕헌지에게 사뢰게 하였다.
“도련님을 위해 포위를 풀어드리고 싶습니다.”

乃施靑綾步障自蔽 申獻之前議 客不能屈.
이에 푸른 비단으로 가리개를 하여 자신을 감추고 왕헌지의 이전 논의를 펼쳤는데 손님이 굴복시킬 수가 없었다.
步障自蔽: 用以遮蔽风尘或视线的一种屏幕原指才女谢道韫设置屏幕与人辩辞后多指自己给自己设置障碍

 

[注解]

- 진서<열전> 66, 列女傳의 기사임.
吉甫- 尹吉甫. 周宣王 때의 장군이자 문인.
仲山甫- 나라 獻公仲子. 성은 . 나라에 벼슬하여 卿士가 되었고, 宣王을 도와 中興을 이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