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蒙求(몽구)124-殷師牛鬪(은사우투) 본문
by 耽古書生
殷師牛鬪- 殷師는 귀가 밝아 개미소리를 소가 싸우는 소리처럼 들었다.
晉殷仲堪陳郡人.
晉의 殷仲堪은 陳郡人이다.
父師晉陵太守.
아버지인 殷師는 晉陵太守였다.
初師病積年.
처음에 은사가 병이 들어 여러 해가 되었다.
仲堪衣不解帶 躬學醫術 究伎精妙.
은중감은 옷에서 띠를 풀지 못하고 (간호하다가) 몸소 의술을 배웠는데, 연구한 기술이 精妙하였다.
執藥揮淚 遂眇一目.
약을 쥐고 눈물을 훔치다가 마침내 한쪽 눈이 멀었다.
▶眇: 애꾸눈 묘
居喪毁. 以孝聞.
상을 입었을 때 몸을 헐어서 효도로써 소문이 났다.
孝武帝召爲中庶子 甚相親愛.
효무제가 그를 불러서 中庶子(공족을 담당하는 벼슬)로 삼고, 매우 친애하였다.
其父嘗患耳聰 聞牀下蟻動 謂之牛鬪.
그의 아버지의 귀가 너무 밝아서, 침상 아래 개미가 움직이는 소리를 소가 싸운다고 여길 정도였다.
帝素聞之 而不知其人.
황제가 평소에 그런 소문을 들었지만 그 사람이 누군지 알지 못하였다.
至是問仲堪曰
患此者爲誰?
이에 이르러 은중감에게 물었다.
“그런 병을 앓은 사람이 누구인가?”
仲堪流涕而起曰
臣進退維谷.
은중감이 눈물을 흘리며 일어나 대답하였다.
“신은 아뢰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進退維谷입니다.”
帝有愧焉.
황제가 부끄러워하였다.
仲堪能淸言.
은중감은 (道家思想의) 淸言을 잘하였다.
每云
三日不讀道德論 便覺舌本閒彊.
매양 말하였다.
“사흘 동안 <도덕경>을 읽지 않으면 문득 혀뿌리가 굳어짐을 느낀다.”
其談理與韓康伯齊名.
그가 이야기하는 이치는 韓康伯과 명성이 비슷하였다.
▶韓康伯: 韓康伯은 중국 晉나라의 관료였다. 성은 韓 이름이 伯,字가 康伯으로 潁川郡 長社県인 지금의 하남성 長葛市사람이다. 東晉의 현학 사상가이다. 晉書에 韓伯列傳이 전한다. 저서로는 魏나라 왕필이 주역을 해설한 周易正義를 다시 추가로 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것을 또다시 후대의 唐나라 사람 공영달이 추가로 주석을 달았다.
後假節鎭江陵 爲桓玄追兵逼殺.
뒤에 부절을 받고 강릉에 鎭守하다가 (반란을 일으킨) 桓玄의 추격병에게 쫓겨 죽임을 당했다.
[注解]
▶晉- <진서> <열전> 54의 기사임.
▶中庶子- 옛날 벼슬 이름. 태자(太子)에게 소속되었음.
▶其父- 殷仲堪의 아버지 [師]를 가리킴.
▶韓康伯- 韓伯의 자가 康伯. 어려서 재주가 있었으나 몹시 가난했다. 뒤에 벼슬하여 吏部尙書에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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