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蒙求(몽구)126-季彦領袖(계언령수) 본문
by 耽古書生
季彦領袖- 裴秀은 후진의 領袖였다.
晉裴秀字季彦 河東聞喜人.
晉의 裴秀는 字가 季彦이니, 河東 聞喜人이다
少好學 有風操.
젊어서부터 학문을 좋아하고 풍채와 지조가 지녔다.
八歲能屬文.
여덟 살에 글을 지을 수 있었다.
叔父徽有盛名 賓客甚衆.
숙부 배휘는 이름난 사람이었으므로, 賓客이 매우 많았다.
秀年十餘歲 有詣徽者 出則過秀.
배수의 나이 열 살 남짓 되니 배휘를 찾아온 사람들이 물러갈 때면 배수를 만나보고 갔다.
▶過: 지나는 길에 들르다
秀母賤. 嫡母宣氏不之禮.
배수의 어머니가 미천했으므로 적실 어머니 宣氏가 예의를 차려 대하지 않았다.
嘗使進饌於客 見者皆爲之起 母曰
微賤如此. 當應爲小兒故也.
배수의 어머니를 시켜 손님에게 음식을 올리게 한 적이 있는데, 보는 사람들이 모두 그를 위하여 일어났다. 배수의 어머니가 말하기를,
“내가 이렇게 미천한데 (이렇게 함은) 응당 내 아들 때문이리라.”
▶當應: 應當;應該。
宣氏知遂止.
선씨가 그것을 알고 마침내 (음식을 올리는 일을 ) 그만두게 했다.
時人爲之語曰 後進領袖有裴秀.
당시 사람들이 이것 때문에 말하였다.
“後進의 우두머리에 배수가 있다.”
武帝時爲司空.
무제 때 司空(토지와 民事를 맡음)이 되었다.
秀儒學洽聞 留心政事
배수는 유학을 충분히 알았고 정사에도 마음을 두고 있었다.
以職在地官 作禹貢地域圖奏之 藏於祕府.
직책이 토지를 관리하는 관직이므로 <禹貢地域圖>를 작성하여 임금에게 바치니 조정에서 비밀 창고에 보관하였다.
▶禹貢: 고대 중국의 地理志.
制圖之體有六.
지도를 만든 체제에 여섯 가지 원칙이 있었다.
一曰分率 所以辨廣輪之度.
첫째는 分率(縮尺)인데 넓이의 척도를 판별함이다.
▶廣輪: 면적
二曰準望 所以定彼此之體.
둘째는 準望인데 파차간의 위치를 정함이다.
三曰道里 所以定所由之數.
셋째는 道里인데 경유하는 거리를 측량함이다.
四曰高下.
넷째는 높낮이이다.
五曰方邪.
다섯째는 곧고 굽음이다.
▶方邪: 方直不曲谓之正,反正为邪。
六曰迂直.
여섯째는 에둘러가고 바로 감이다.
此六者各因地而制宜. 所以校夷險之異.
이 여섯 가지는 각각 토지에 따라 마땅한 것을 정함으로써, 평평하고 험한 차이를 밝히는 방법이었다.
[注解]
▶晉- <진서> <열전> 5의 기사임. 《世說新語》 〈賞譽篇〉에도 보임.
▶母賤- 어머니가 천함. 즉 妾이었음.
▶後進- 자기보다 나중에 태어난 사람.
▶領袖- 여러 사람 중의 우두머리.
▶地官- 地理에 대한 것을 관장함.
▶禹貢地域- 禹貢은 《書經》의 편명, 대개 山水의 脈絡과 古今의 同異에 대하여 말함.
▶秘府- 귀중한 물품, 특히 秘書 따위를 간직해두는 곳.
▶度- 법도
▶準望- 표준의 정도
▶道里- 길의 里程.
▶高下- 높낮이.
▶方邪- 바르고 비뚤어짐.
▶迂直- 굽은 것과 곧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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