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蒙求(몽구)112-袁宏泊渚(원굉박도) 본문

蒙求(몽구)

蒙求(몽구)112-袁宏泊渚(원굉박도)

耽古樓主 2023. 4. 12. 02:31

蒙求(몽구) 袁宏泊渚(원굉박도)

by 耽古書生

袁宏泊渚- 袁宏이 牛渚에 배를 대었다. 

 

晉袁宏字彦伯 陳郡陽夏人.
晉나라 袁宏은 字가 彦伯이니, 陳郡 陽夏人이다.

有逸才文章絶美.
뛰어난 재주가 있어 문장이 아주 아름다웠다.

謝尙時鎭牛渚.
謝尙이 그때 牛渚에 진치고 있었다.

秋夜乘月 與左右微服泛江.
가을밤 달빛을 틈타서 측근과 함께 微服 차림으로 강물에 배를 띄웠다.
微服: 미복하다. 평복(平服)하다.


會宏在舫中諷詠. 聲淸辭文藻拔.
마침 원굉도 배에서 시를 읊조렸는데, 소리가 맑고 시의 내용과 꾸밈이 빼어났다.

; 모일 회, 마침 회

: 방주(네모난 배)

遣問焉.
(사상이) 사람을 보내어 그에게 물었다.

卽迎升舟 與譚論 申旦不寐.
곧 맞이하여 배에 오르니 더불어 담론하며 밤새도록 잠을 자지 않았다.
申旦: 밤에서 아침에 이르다. 밤을 새다.


自此名譽日茂.
이런 일이 있고부터 명예가 날로 높아졌다.

謝安常賞其機對辯速.
사안은 항상 그 기지와 대답하는 말이 신속해서 賞讚을 받았다.

後安爲揚州刺史 宏出爲東陽郡 乃祖道於治亭.
뒤에 사안이 揚州刺史가 되고 원굉이 東陽郡 태수로 나아가게 되어 治亭에서 전별연을 열었다.
祖道: 송별[배웅]하다.


時賢皆集.
당시의 현자들이 모두 모였다.

安欲以卒迫試之 臨別執其手 顧左右取一扇授之曰

聊以贈行.
사안이 갑작스레 시험해 보고자 하여 헤어질 때 그의 손을 잡고 좌우를 돌아보며 부채 하나를 취하여 그에게 주며 말하였다.
“애오라지 길 떠나는 선물로 드립니다.”
卒迫: 仓促紧迫

聊以: 잠시로써. 잠깐이나마. 우선. 그럭저럭.
: 애오라지 료


宏曰
輒當奉揚仁風 慰彼黎庶.
원굉이 말하였다.
“항상 仁風을 宣揚하기를 생각하여, 저 백성들을 위로하겠습니다.”

: 라고 생각하다.
奉揚: 頌揚宣揚


時人歎其率而要焉.
당시 사람들이 그 솔직하고 긴요한 말을 하였음에 탄복하였다.

: 소탈하다. 솔직하다


[註解]
() - 진서<열전> 62 文苑傳의 기사이다.
謝尙(사상)-()나라 사람. 음악(音樂)에 능하고 모든 예술에 모두 통했으며 豫州刺史가 되었다. 일찍이 왕도(王導)가 그를 王戎에 비유했다.
牛渚(우저)-강소성(江蘇省) 남경성(南京城) 남쪽에 있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