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第六章
子曰:
「我未見好仁者,惡不仁者。
好仁者,無以尚之;惡不仁者,其為仁矣,不使不仁者加乎其身。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仁을 좋아하는 자와 不仁을 미워하는 자를 아직 보지 못하였다.
仁을 좋아하는 자는 그것에 더할 수 없고, 不仁을 싫어하는 자는 그가 仁을 행할 때에 不仁한 것이 자신의 몸에 이르지 않게 한다.”
夫子自言
未見好仁者、惡不仁者。
蓋好仁者真知仁之可好,故天下之物無以加之。
惡不仁者真知不仁之可惡,故其所以為仁者,必能絕去不仁之事,而不使少有及於其身。
夫子께서 스스로 말씀하기를, “仁을 좋아하는 자와 不仁을 미워하는 자를 보지 못하였다.
仁을 좋아하는 자는 仁이 좋아할 만한 것임을 참으로 알기 때문에 天下의 일에 그보다 더할 수 없다.
不仁을 싫어하는 자는 不仁이 미워할 만함을 참으로 알기 때문에 반드시 不仁한 일을 완전히 끊을 수 있어서, 조금이라도 자기 몸에 미치는 것이 있지 않게 한다.”라고 하셨다.
此皆成德之事,故難得而見之也。
이것은 모두 德을 완성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그런 사람을 얻어서 보기 어렵다.
有能一日用其力於仁矣乎?
능히 하루라도 자신의 힘을 仁에 쓴 자가 있더냐?
我未見力不足者。
나는 아직까지 힘이 부족한 자를 보지 못했다.
言
好仁惡不仁者,雖不可見,然或有人果能一旦奮然用力於仁,則我又未見其力有不足者。
말하였다.
“仁을 좋아하고 不仁을 미워하는 자를 비록 볼 수 없으나, 혹시라도 사람들이 과연 하루아침에 분발하여 仁에 힘을 쓴다고 하여도 내 또한 그 사람의 힘에 부족함이 있는 자를 보지 못하였다.”
蓋為仁在己,欲之則是,而志之所至,氣必至焉。
仁을 함은 자기에게 달려 있으니 인을 하고자 하면 바로 되고, 뜻이 이르는 곳에 기운이 반드시 이른다.
故仁雖難能,而至之亦易也。
그러므로 仁은 비록 잘하기 어려우나, 인에 이르기는 또한 쉽다.
蓋有之矣,我未之見也。」
아마도 그런 사람이 있을 터인데 내가 아직 보지 못한 듯하다.”
蓋,疑辭。
蓋는 의문사이다.
有之,謂有用力而力不足者。
有之는 힘을 쓰는데도 힘이 부족한 자가 있음을 이른다.
蓋人之氣質不同,故疑亦容或有此昏弱之甚,欲進而不能者,但我偶未之見耳。
사람의 기질은 똑같지 않으므로, 아마도 이렇게 昏弱함이 심하여서 전진하고자 하여도 능하지 못한 자가 있을 터인데, 다만 내가 우연히 그를 보지 못하였나보다고 의심하셨다.
蓋不敢終以為易,而又歎人之莫肯用力於仁也。
감히 끝내 이것을 쉽게 여기지 못하고, 또 사람들이 仁에 힘쓰려 하지 않음을 탄식하신 것이다.
此章言
仁之成德,雖難其人,然學者苟能實用其力,則亦無不可至之理。
但用力而不至者,今亦未見其人焉.
이 章은 말하였다.
‘仁의 德을 이룸에 비록 그러한 사람을 만나기 어려우나, 배우는 자가 진실로 능히 자신의 힘을 실제로 쓴다면 또한 이르지 못할 리가 없는 것이다.
다만 힘을 쓰는데도 이르지 못하는 자를 지금 또한 그러한 사람을 보지 못하였다.’
此夫子所以反覆而歎惜之也。
이것이 夫子께서 반복하여 탄식하신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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