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里仁 第四(논어집주 이인 제사) 第三章

耽古樓主 2023. 3. 10. 04:28

▣ 第三章

子曰:
「唯仁者能好人,能惡人。」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오직 仁者여야 사람을 좋아하며 사람을 미워할 수 있다.”

唯之為言獨也。
란 말은 유독이라는 뜻이다.

蓋無私心,然後好惡當於理,程子所謂「得其公正」是也。
私心이 없는 뒤에 좋아하고 미워함이 이치에 맞을 터이니, 程子가 이른바 得其公正이 이것이다.

游氏曰:
「好善而惡惡,天下之同情,然人每失其正者,心有所繫而不能自克也。
惟仁者無私心,所以能好惡也。」
游氏가 말하였다.
을 좋아하고 을 미워함은 天下 사람의 똑같은 심정이다. 그러나 사람이 매양 그 正道를 잃음은 마음에 얽매이는 바가 있어서 자신을 극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仁者에게 私心이 없으니, 이 때문에 좋아하고 미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