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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二十三章
子曰:
「二三子以我為隱乎?
吾無隱乎爾。
吾無行而不與二三子者,是丘也。」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그대들은 내가 무엇을 숨긴다고 여기는가?
나는 그대들에게 숨기는 것이 없노라.
나는 실행하고서 그대들에게 보여주지 않은 것이 없는 자이니, 바로 나[丘]이다.”
諸弟子以夫子之道高深不可幾及,故疑其有隱,而不知聖人作、止、語、默無非教也,故夫子以此言曉之。
弟子들은 夫子의 道가 높고 깊어서 거의 따라갈 수가 없다고 여겼다. 그러므로 숨기는 것이 있는가 의심하고, 聖人의 動靜과 語默이 가르침이 아닌 것이 없음을 알지 못하였으므로 夫子께서 이 말씀으로써 깨우쳐 주셨다.
▶幾及=企及=冀及 미치다
與,猶示也。
與는 보여주다〔示〕와 같다.
程子曰:
「聖人之道猶天然,門弟子親炙而冀及之,然後知其高且遠也。
使誠以為不可及,則趨向之心不幾於怠乎?
故聖人之教,常俯而就之如此,非獨使資質庸下者勉思企及,而才氣高邁者亦不敢躐易而進也。」
程子가 말씀하였다.
“聖人의 道는 하늘처럼 높아서, 門下의 弟子들이 친히 가르침을 받아 미치기를 바란 뒤에야 그것이 높고 멀다는 것을 안다.
가령 진실로 따라갈 수 없다고 여긴다면, 道를 趨向하는 마음이 태만해지는 데 가깝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聖人의 가르침은 늘 자신을 낮추어서 도에 나아가기를 이같이 하시니, 비단 자질이 용렬하고 낮은 자로 하여금 힘쓰고 생각하여 도달하기를 바랄 뿐만 아니라, 才氣가 高邁한 자도 감히 등급을 건너뛰어 쉽게 나아가지 못하게 하셨다.”
呂氏曰:
「聖人體道無隱,與天象昭然,莫非至教。
常以示人,而人自不察。」
呂氏가 말하였다.
“聖人은 道를 體行함에 숨김이 없어 마치 天象과 같이 환하여, 지극한 가르침이 아닌 것이 없다.
항상 사람들에게 보여주되 사람들이 스스로 살피지 못한다.”
▶體道: 與道爲一體(도와 한 몸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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