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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第十二章
子貢曰:
「夫子之文章,可得而聞也;夫子之言性與天道,不可得而聞也。」
子貢이 말하였다.
“夫子의 文章은 들을 수 있었으나, 夫子께서 性과 天道를 말씀하시는 것은 들을 수 없었다.”
文章,德之見乎外者,威儀文辭皆是也。
文章은 德이 밖으로 나타나는 것이니, 威儀와 文辭가 모두 이것이다.
性者,人所受之天理;天道者,天理自然之本體,其實一理也。
性은 사람이 부여받은 天理요, 天道는 天理自然의 본체이니, 그 실상은 한가지 이치이다.
言夫子之文章,日見乎外,固學者所共聞;至於性與天道,則夫子罕言之,而學者有不得聞者。
夫子의 文章은 날마다 외면에 드러나서 진실로 배우는 자들이 함께 들을 수 있으나, 性과 天道에 있어서는 말씀을 적게 하시어 배우는 자들이 들을 수 없는 자가 있었다.
蓋聖門教不躐等,子貢至是始得聞之,而歎其美也。
대체로 聖人의 門下에서는 가르침이 등급을 뛰어넘지 않으므로, 子貢은 이때 이르러 비로소 깨우치고는 그 훌륭함에 감탄하였다.
程子曰:
「此子貢聞夫子之至論而歎美之言也。」
程子가 말씀하였다.
“이것은 子貢이 夫子의 지극하신 말씀을 듣고 歎美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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